채권금리, 단기간 기간조정 여지 있으나 추세로 오르긴 쉽지 않아 - 메리츠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국내 채권금리 레벨부담 해소에도 공급충격을 점검하면서 저가매수 기회를 탐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가 살아나기 전부터 국내 시장금리는 바닥을 탐색하고 반등도 제법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수급 재료에 외국인은 6월부터 선물포지션을 줄여오기 시작했고 8월에는 현물잔고까지 매도하며 수급부담을 증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리가 기준금리 1.25% 인하 기대를 100% 이상 반영한 구간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제 fair value 구간에 들어왔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간 기간조정 여지는 있지만 금리가 추세로 오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상황에 대해선 여전히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경기둔화 우려는 해소되지 못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적 수사(rhetoric)는 순화되었지만 이번 주 ECB와 다음주 FOMC까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앙은행들이 시장을 크게 실망시키지는 않겠지만 당장 Game changer를 자처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