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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50년, 이제 새로운 50년 꿈꾸는 전북은행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08-28 14:26

지역민 위한 서민금융에 초점… 중·저신용자 금융사다리 역할도 톡톡
100년 기업 도약 위해 프놈펜상업은행 인수 등 성장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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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이후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도민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위기를 견뎌온 전북은행.

열악한 지역 여건과 여러 차례의 금융위기 속에서 여러 지방은행의 이름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전북은행은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한 전북은행은 이제 100년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북 향토기업과 도민들이 참여한 ‘진짜’ 지역은행으로 시작

전북은행은 지역경제 발전과 지방금융 활성화의 염원을 담아 지난 1969년 12월 설립됐다. 1967년 ‘1도 1은행’ 정책이 수립된 지 2년 만으로, 전북 향토기업과 도민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은행 설립을 위한 납입자본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도민 1인 1주 갖기 운동’까지 벌이면서 겨우겨우 모았기 때문이다.

이후 1972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전북은행의 성장세는 본격화했다. 1978년 외국환업무를 개시했고, 1981년 CD공동이용 업무라인을 구축한 이후 1985년에 신용카드업무를 개시했다.

또 1990년에는 자회사 전은리스를 세우고 1992년 2월 CIP 도입 후 6월 종합 온라인시스템을 가동했다.

모든 은행들이 위기를 겪었던 IMF 때에도 다른 기업과 합병하지 않고 독자생존을 꾀해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2011년부터 전북권 이외 지역에서의 영업을 강화했다.

2013년 6월 서울 지역에 한해 JB 다이렉트 영업을 개시하면서 사실상 서울에서의 공격적인 영업을 선언했고, 2015년 4월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수원지점을 열어 지방은행 최초로 경기도 진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설립 당시만 해도 지방은행 중에서 2번째로 규모가 작았으나, 지난 2013년 JB금융지주를 설립하고 2014년 광주은행 인수,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 꾸준히 성장 중

무엇보다 전북은행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서민을 위한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서민금융부분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중 은행들이 자산관리(WM)에 주력할 때 전북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부채관리(Debt Management)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중·저신용자에게 신용등급 상향을 통한 금융 사다리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부채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 ‘따뜻한 금융클리닉전주센터’를 개점해 ‘상환의지가 담보’라는 ‘핀셋형’ 관계 금융을 추진, 은행권 최초의 개인간(P2P) 대출인 ‘피플펀드론’을 출시했으며,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 대출은 대형은행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JB Bravo Korea E-9, F-4대출과 오토론, SSG카드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고객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발히 펼쳐 나간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능력 강화와 전략 신용 대출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 확보 및 내실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은행의 영업성과는 성장성면에서 총자산은 전기 17조 7,335억원 대비 28억원 감소한 17조 7,307억원이며, 대출금은 전기 대비 0.35% 증가한 13조 8,637억원(잔액기준), 총수신은 전기 대비 1.47% 감소한 14조 6,108억원(잔액기준)을 기록해 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와 건전성 제고로 총영업이익 3,797억원,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4,292억원으로 전기대비 대폭 증가한 (+406억원) 실적을 올렸다.

이와 관련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지난 4월, 3연임에 성공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은행의 주 영업기반은 전북지역으로 지역 고객이 금융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영업점 감축 계획 없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해 지방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히고 “수도권 점포는 포용적금융의 소매·도매·외국인전용대출 등 특화전략을 추진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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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100년 기업 위한 발판 마련할 것”

이제 전북은행은 ‘고마워요 50년, 함께 해요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년 은행을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8월 지방은행 최초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다.

이후 PPCBank는 연평균 30%씩 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억 8,000만달러, 당기순이익 1,370만달러의 건실한 은행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이는 국내 금융계에서도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모범사례이고, 코트라가 꼽은 캄보디아 투자진출 성공사례가 됐다. 이렇듯 전북은행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발굴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임용택 행장은 “전북은행은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진출,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해 향후 100년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리치 마켓, 즉 남들이 진출하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금융 디지털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은행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영업활동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하는 BDT(Branch Digital Transformation)와 핀테크 업체와 협업 할 수 있는 오픈뱅킹플랫폼(Open Banking Platform) 구축 및 안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BDT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말 오픈한 ‘모바일간편가입’은 고객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App설치와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도 Web환경에서 금융상품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오픈뱅킹플랫폼’은 핀테크 비즈니스에서 자주 활용되는 전문을 API 형태로 제공해 핀테크업체의 개발 부담을 줄여주고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에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용택 행장은 “임직원 66명으로 출범한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많은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고객과 지역민,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기관인 만큼 늘 지역사회와 고객들이 필요한 곳에 서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사회적 책임 강화, 디지털 금융 등 지역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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