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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024년 매출 60조원 글로벌 톱5 화학사 점핑”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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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7 17:53

전지사업 매출 30조원 웃도는 ‘대도약’ 앞장
R&D투자 2배 껑충, 고부가가치 확대 밑거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1978년 풍산금속공업주식회사•1984년 9월 한국쓰리엠•1992년 5월 한국쓰리엠 소비자사업본부 본부장•1995년 1월 3M 필리핀 사장•1998년 2월 3M 포스트잇 플래그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1999년 5월 3M 포스트잇플래그 비지니스 디렉터•2002년 10월3M 일레트로닉스마켓머티리얼 디비전부사장•2003년 7월 3M 인더스트리얼에드헤시브 테이프 디비전부사장•2005년 6월 3M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2006년 1월 3M 산업 및 운송비즈니스 수석부회장•2011년 5월 3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2019년 1월~현)LG화학 부회장,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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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산업부]
“매출 30조원인 상황에서 6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외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LG화학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비전이 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경영비전은 5년 안에 매출을 2배로 늘려서 글로벌 톱5 화학사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상최대인 28조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조원대를 바라본다.

7월 9일 기자간담회 때 5년 내 59조원 매출 목표가 거론됐지만, 올해 예상치를 감안하면 2024년엔 60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굴지의 화학사 로드맵을 편 셈이다.


차 배터리 핵심사업화 포석

신학철 부회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지사업 부문과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화학 부문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 부회장 자신감은 핵심사업으로 급부상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근간을 이룬다.

신 부회장은 현재 LG화학의 전체 매출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2024년 3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대신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9,400만대 중 240만대(2.6%)가 전기차였어요. 2024년엔 약 1,200만대로 늘어날 겁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당장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고 주던 보조금을 폐지했을 때를 겨냥해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중국 현지 배터리 공장에 1조 2,000억원을 들여 증설하기로 했다. 여기다 미국 2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기반 투자에 대해 신 부회장은 “(가시화된)투자의 대부분은 급성장 중인 전지사업본부의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리한 증설이 아니라 수요 증가에 밀착한 대응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장기적인 목적과 로드맵을 가지고 각 시장에 맞춰 신설·증설·공급 계획 등 구체적인 시점을 내다보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기술 선행투자 가장 돋보여

특히 신 부회장은 신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이다. LG화학 R&D 투자는 2016년 6,840억원(매출액 대비 3.3%)에서 2018년 1조 664억(매출액 대비 3.8%)으로 늘었다.

신 부회장은 여기에 더해 올해 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국내 톱 10 화학사 R&D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을 웃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상황이 되고 보니 핵심소재 내재화 노력에 꾸준했던 LG화학 저력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값중 30~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극재 수직계열화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기준 25% 수준인 양극재 내재화율을 향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중심으로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인 이른바 ‘구미형 일자리’ 사업도 차 배터리 소재 내재화 전략을 향한 포석 중 하나다.

석유화학,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

기존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 또한 신학철 부회장이 공들이는 분야다. 그는 사업 확장 대신 기존 고부가 제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전략을 짰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신 부회장이 2024년까지 석유화학 매출 비중이 30%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그만큼 전지사업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일 뿐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 부회장은 “최근 석유화학 다운턴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촉발된 부분이 크다”면서 “단기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향후 석유화학과 관련해 3단계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즉 고부가 제품 확대, 수요처 다변화, 원료 다각화다. 당장은 PO(폴리올레핀), ABS(엔지니어링 플라스틱), SAP(고흡수성 수지)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신 부회장은 현재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2~3년 후 30% 중반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첨단소재·바이오 장기 전략사업 박차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는 LG화학의 환골탈태도 추구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첫 행보로 부진한 수익을 내고 있는 첨단소재 사업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4개 사업본부, 1개 사업부문이던 조직 뼈대를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신 부회장 조직개편은 ▲자동차소재 ▲IT소재 ▲산업소재 등 ‘제품’ 중심이던 조직을 ‘미래시장과 고객’의 관점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은 15~20년을 바라보고 하는 사업이라고 못박고 장기투자를 꾀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이 같은 비전과 전략 수행을 위해 △시장·고객 중심의 사업 △기술 상용화를 위한 R&D혁신 △사업운영 효율화를 위한 업무 표준화 정립 △글로벌 기준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4대 중점과제로 삼아 혁신경영에도 몰두하고 나섰다.

신학철 부회장과 임직원이 추구하는 LG화학의 미래는 ‘인류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기업’이다.

그리고 이것이 신 부회장이 건강한 인류와 지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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