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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아이폰11, 메이트30…스마트폰 삼국지 긴장감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8-26 00:00 최종수정 : 2019-08-26 01:55

삼성, 일반 + 모델 선택폭 넓혀
애플, AR강화 카메라 가능 확충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하반기 공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을 지난 20일 사전예약 개통에 이어 23일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3분하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중 가장 먼저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노트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을 구분하여 각각 6,3인치와 6.8인치 화면 크기로 시장에 나온 것이 특징이다. S 시리즈 및 A, J 등으로 명명되어 중저가 시장 내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삼성전자 내 타 스마트폰과 달리 상대적으로 큰 화면을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시리즈의 강점을 사상 최대 화면인 노트10 플러스를 통해 더욱 부각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전략이 성공했는지 사전예약 개통 첫 날인 20일 갤럭시 노트10의 판매량은 22만1000대로 잠정 집계되어 전작 갤럭시 노트9의 19만1000대에 비해 3만 대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의 총합이 예상에 못 미치자 약속했던 실구매가(5만 원~15만 원)에 기기를 공급할 수 없다며 예약 취소 및 대기를 권유하는 상황은 삼성전자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사전 판매량 130만대에 비해 적은 실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노트10 기기 공개를 예정한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에 S펜과 카메라 렌즈를 세로로 일렬이 되게 나열시켜 S펜 자체의 카메라 기능 탑재 등을 점치게 만든 호기심 유발 전략이 주효했다는 점에 대해 업계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워드 등의 문서 파일로 자동 변환할 수 있는 점과 스테디 캠 등의 기능이 강화된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사전 예약 및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소비자 결정권을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는 5G 모델만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삼성전자에게 LTE 모델 출시를 요청하고 이동통신사 또한 이 요청에 적극 동의한 일은 삼성전자에게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애플은 아이폰 11을 아이폰 11, 아이폰 11 플러스, 아이폰 11 R 세 가지 버전으로 내달 10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시는 이로부터 열흘 뒤인 내달 20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는 5.8인치와 6.5인치 OLED 모델과 6.1인치 LCD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그리고 후면 정사각형 모듈의 트리플 카메라가 증강현실(AR) 개발에 집중하는 애플의 역량을 담아 모션 캡처 기능 등을 탑재하고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등장한다.

반면, 유출된 카메라의 디자인이 후면 정사각형 모듈로 바둑판, 오셀로 등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및 각종 외신 등에게 혹평을 받았던 일은 애플이 마케팅 등을 통한 설득으로 넘어야 할 지점으로 보인다.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으로 고가 가격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했던 애플이 더 이상 혁신적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의 연장선상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 5G 모델 출시가 가능할 애플이 LTE 버전의 아이폰 11을 출시하는 것은 불안정한 5G 상황과 더딘 글로벌 확장 속도 속에서 오히려 이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 또한 제시된다.

끝으로 화웨이는 메이트30, 메이트30 프로, 메이트30 라이트를 내달 공개할 전망이다.

화웨이가 마주한 최대 난관인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 화웨이 캠페인의 빠른 글로벌 확산이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10월 무렵에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했던 화웨이의 행보를 한 달 앞당겼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화웨이와 전혀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하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드러낸 일이 이러한 결정을 뒷받침한다.

미국은 지난 5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에 거래 중단 제재를 가했으며 이 조치에 따라 90일의 유예 기간이 지난 뒤 지난 19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서비스 제공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통신 업계 필요에 의해 오는 11월 18일까지 재연장되었다.

이 안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아이폰과 10일 내외의 시차만을 두고 전면 트리플 카메라, 원형 쿼드 카메라 모듈 등을 장착한 플래그십 모델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기기 스펙과 출시일, 전략 등이 첨예하게 나뉘는 상황 속에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적표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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