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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속도 조절 분위기 확산…1,211.00원 0.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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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2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 시작과 함께 1,210원선 아래서 거래됐다. 독일 정부가 재정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뉴욕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아닐 달러화 하락 출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이러한 호재에 영향으로 1,210원선 아래서 거래됐다.
중국인민은행이 금리 개혁을 통해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친 점도 서울환시 달러화 하락에 일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위안화 환율이 상승세를 타자 달러/원도 이와 궤를 같이하며 오름세로 전환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2거래일 동안 달러/원 환율이 11.40원 하락함에 따라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달러/원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이날 달러화 반등은 겉으론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나 실제로는 기술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얘기다.

■ 장중 이슈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환율과 동조화로 요약된다.
역외나 역내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공고히 한 탓으로 보기엔 이들의 거래가 많지 않았다.
달러화가 1,210원선 위로 올라서면 네고가, 아래로 내려서면 저가성 결제 수요가 등장하며 달러화는 1,211원을 사이에 두고 1~2원 좁은 박스권 등락만 거듭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365위안으로 전일대비 0.08% 절하됐다. 이후 달러/위안은 점차 오름세를 타더니 서울환시 장 마감 무렵 달러당 7.0472위안까지 올랐다.
달러/원도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을 타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전환해 장 마감까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업체간 실수급 정도의 공방만이 눈에 띄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며 "달러/원이 위안화 흐름을 따라 상승 반전을 꾀할때도 시장에 롱마인드가 확대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달러/원도 올랐지만 결국 이날 달러화 상승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20일 전망
화웨이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가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늦게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허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이 화웨이에 임시 거래 허가를 연장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설정하지 못하고 관망세를 유지한 이유도 화웨이건과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미국이 화웨이로 하여금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임시 허가 조치를 90일 추가로 연장한다면 서울환시에는 분명 숏 재료이나, 서울환시 개장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웨이와 거래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이 전해지면서 이들 숏플레이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오는 20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의 향방은 새벽 화웨이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고, 이에 뉴욕 금융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가 이제 각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 이슈로 전환되고 있다"며 "그간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들 부양책 호재와 맞물려 화웨이에 대한 임시 거래 연장까지 확인된다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고 달러/원도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강조했다.
그는 "시장 기대와 달리 화웨이에 대한 거래 연장 조치가 무산된다면 달러화는 다시 한번 요동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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