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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유로, 달러에 0.1%↓…獨부양기대에 반짝 강세 후 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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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0.1% 약해졌다. 독일 재정부양 기대감에 잠깐 강해졌다가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적극적 부양을 주문한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의 전일 발언이 여전히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 가치는 나흘 연속 올랐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유로화 약세 반작용과 미 소비심리지수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0으로 전장보다 0.06% 높아졌다. 유로화 약세로 오전장 한때 2주 만에 최고치인 98.33까지 올랐다. 이후 소비심리지수 부진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는 1.1093달러로 0.14% 낮아졌다. 독일 부양 기대에 장 초반 잠깐 올랐으나, 전일 렌 총재 발언 여파로 되떨어졌다.

파운드/달러는 1.2147달러로 0.52% 상승했다. 야당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일 오름세다. 노동당 내에서 불신임 투표로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를 끌어내리고 노딜 브렉시트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6.32엔으로 0.19%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 높아졌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낮아진 7.0467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206.7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21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타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7% 올랐다. 터키리라화와 멕시코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씩 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2% 상승했다. 연인 급등하던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4.3% 급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췄으나 흐름이 반전하지는 않았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 동반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독일이 재정부양 가능성을 시사해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미국채 수익률 반등이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린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2포인트(1.20%) 오른 2만5,886.0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08포인트(1.44%) 상승한 2,888.6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38포인트(1.67%) 높아진 7,895.99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1.54%대로 올라섰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30년물 수익률도 2%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독일이 재정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장 마감 무렵 미 재무부가 초장기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가세해 장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좀 더 커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1bp=0.01%p) 오른 1.546%를 기록했다.
슈피겔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재정적자를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이 발생할 경우 신규 부채로 이를 벌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헌법에서는 연방정부 부채를 경제성장시 국내총생산(GDP)의 0.35%씩만 순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경기침체에 빠지면 이 규정이 완화된다.

이번 달 미 소비자들 신뢰도가 예상에 미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2.1로, 전월 최종치인 98.4에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7.0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 착공이 예상을 하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4.0% 감소한 119만1000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 감소한 124만 채를 예상했다. 같은 달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8.4% 증가한 133만6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4.1% 증가한 127만 채였다.

닐 카시카리 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침체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 소비자들에 관한 좋은 뉴스들이 있고, 경기침체는 나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도 "기업들 관련 우려되는 소식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좀 더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수도 있다"며 "다만 다음달 회의 때까지 계속해서 지표들이 나오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가가 3% 급락한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등 대형 은행 대표들과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회의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시티그룹의 마이클 코배트 CEO 등이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 세 차례나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의장을 비난하며 주가 급락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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