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YTN)
로빈 장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 대 팀 K리그 친선 경기를 주최한 인물이다.
해당 경기의 표값은 최고 40만원으로 판매된 총 입장권 매출만 무려 60억 원이었다.
로빈 장 측이 호날두의 팬미팅과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고 홍보했으나 당일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30만원 이상의 입장권에 뷔페 서비스도 제공됐지만 정작 테이블과 의자도 없이 땅바닥에 앉아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인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고 벤치만 지킨 것이었다. 팬들이 호날두의 가장 인상깊었던 행동을 '벤치 닦는 모습'이라 기억할 정도였다.
호날두의 경기를 보고자 고가의 표값을 지불하고 먼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경기장 주변 쓰레기통에는 분노한 팬들이 버린 비치타올과 유니폼이 한가득이었다.
논란 직후 로빈 장 대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자신의 직업 정보도 비공개로 가렸다.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결국 프로축구연맹 측은 더 페스타와 로빈 장 대표를 상대로 한 위약금 청구 절차까지 고민하고 있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