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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연준 인사들, 7월 25bp 인하 그칠 것 시사…50bp 기대 제동”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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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이달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에 연이어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금리는 낮추되 인하폭이 25bp(1bp=0.01%p)에 그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비한 보험성격이 되는 셈이다.

WSJ는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연설과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과감한 행보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경제 상황이 경기둔화가 임박했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7월 25bp 금리인하 이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어떻게 시사할지가 이번 회의 주된 논의가 될 전망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정책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WSJ 인터뷰에서 “25bp 인하가 적당하다. 현 상황에 비춰보면 공격적 움직임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경제가 지탱되는 한 중앙은행은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말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금리인하 확률을 18.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66%로까지 오른 바 있다. 25bp 인하 확률은 81.5% 수준이다.

전일 뉴욕 연은이 존 윌리엄스 총재의 ‘연준이 재빨리 나서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이달 통화정책회의를 겨냥한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기가 둔화하고 금리가 낮을 때는 중앙은행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최근 장기 금리하락 등을 감안하면 전술적 금리인하를 지지하지만 금리인하는 완만하고 절제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불필요한 부양책 때문에 자산가격 거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지난 1995~1998년 경기가 여전히 양호했을 당시 보험성으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한 사례를 반복적으로 거론해온 점에도 주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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