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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에 원·달러 환율 14원 ‘뚝’…원화 향방은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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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20 16:5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4원 급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116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내려간 건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원 떨어진 1172.9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오전 10시 26분경 116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소식에 9.7원 하락한 채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달러와 미국 시장금리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금융시장은 비둘기적으로 평가했다”며 “향후 연준의 금리 조정이 인하에 맞춰져 있는 만큼 달러 역시 당분간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3분기 중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되면서 신흥시장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다른 무역분쟁 격화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원화는 연고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향후 원화는 미중 무역협상의 부분적 재개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유예, 순환적 유로존 경기회복에 편승한 달러 강세 압력 완화 등을 순차적으로 반영하며 연말까지 완만한 강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18일~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 2.25∼2.50%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서에서 한층 더 뚜렷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줄곧 반영해온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회의 이후 역류가 재부상했다”며 “과반수 위원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는 7월 FOMC가 될 것”이라며 “6월 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 부과된 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이 낮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추가 3천억 달러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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