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1bp=0.01%p) 내린 2.030%를 기록했다. 장 중반 2.096%로까지 올랐다가 FOMC 결과 발표 직후 방향을 바꿨다. 오후 한때 2.023%로 낮아지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11월8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0.3bp 하락한 1.756%에 호가됐다. 지난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완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급격한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낮아진 2.54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1bp 내린 1.770%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반등했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완화적 발언에 동반 급락한 후 흐름을 일부 되돌린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 높아진 마이너스(-) 0.28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오른 2.1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9bp 상승한 0.413%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오른 0.86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FOMC가 19일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동결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내심’단어를 삭제, 당분간 금리를 변경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25bp의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금리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강력한 노동시장 및 대칭적 2% 목표에 근접하는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경기 팽창이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금리정책 전망)에 따르면 16명 위원 중에서 7명이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50bp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범위 중간값은 2.6%에서 2.1%로 낮춰졌다. 2021년 말의 중간값은 2.6%에서 2.4%로 하향됐다. 올해 말 실업률 추정치 중간값은 3.7%에서 3.6%로 낮춰졌다. 내년 말은 3.8%에서 3.7%로 하향됐으며, 2021년은 3.9%에서 3.8%로 낮춰졌다.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추정치 중간값은 1.8%에서 1.5%로 낮춰졌다. 내년 말 추정치도 2.0%에서 1.9%로 하향됐다. 올해 말 경제성장률 추정치 중간값도 2.1%에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내년 말 추정치는 1.9%에서 2.0%로 상향됐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조만간 중국 협상대표와 전화 통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청문회에서 “하루 한나절 안에 중국 측과 통화할 것”이라면서도 “공식 협상이 언제 재개될 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협상단과 일본 오사카에서 만날 계획”이라며 “중국 측과 논의할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