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약해질 대로 약해진 시장 체력…다음 주 코스피 2200~2250 예상" - 하나금투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5-17 08:2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다음 주 국내 증시에 대해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부각 당시 시장의 마지노선으로 기능했던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2014포인트)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20~207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 금융시장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된 데 따른 단기 충격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세했고, 경기·정책 등 내부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탈 측면에서 완충 기제가 없는 점이 여타국 대비 상당 폭의 주가 언더슈팅과 환율 오버슈팅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연중 최대압박(Maximum Pressure)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주 시장 초점은 미·중 무역협상 속개 및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 이달 말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지수 반기 리밸런싱(중국 A주 추가 5%,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50%, 아르헨티나 100% 편입 예정) 관련 글로벌 투자가 측 사전적 포지션 변화 파장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MSCI EM 지수 반기 리밸런싱의 경우 당장은 벤치마크(BM) 추종 패시브 펀드에 국한된 선반영 이슈란 점에선 대규모 외국인 엑소더스(탈출)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단 제한적 수급충격마저 설상가상 충격파로 비화할 수 있는 약해질 대로 약해진 현 시장 체력은 고민”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글로벌 톱다운(Top-down) 환경은 매크로와 잠복 정치·정책 불확실성 간 시소게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본격 바닥 반등에 나서는 글로벌 실물경기 환경과 ‘슈퍼 도비시’한 통화정책 환경은 상반기 부침을 끝으로 적어도 최악은 지났다는 매크로 측면 안도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 트럼프발(發) 잠복 정치·정책 불확실성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원으로 기능하며 매크로 회복의 긍정론을 희석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글로벌 수요환경과 내부 펀더멘탈 변수를 잇는 핵심 가교인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제되기 전까진 긍정과 부정요인 간 일진일퇴 공방전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관련 불확실성이 글로벌 교역환경의 와해적 상황변화를 유인하는 한편 한국수출의 설 자리를 모조리 구축하는 것이 아닌 이상 현 시장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펀더멘털 락바텀(Rock-bottom)인 코스피 2150선 이하 구간에서는 매도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가 시장의 중장기적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