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 금리 2.48%대로↑…10년물 입찰부진 + 무역합의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9 06: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등, 2.48%대로 올라섰다. 중국이 무역합의 의사를 표시한 가운데 10년물 입찰 부진이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1bp=0.01%p) 오른 2.485%를 기록했다. 초반 하락했으나 장중 뉴욕주가가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들어 10년물 입찰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벨이 한층 높아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2.30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높아진 2.89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2.283%를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270억 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17배로 6개월 평균인 2.48배를 하회했다.

톰 디 갈로마 시포트글로벌 이사는 “향후 몇일 내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낮아진 마이너스(-) 0.041%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이 전일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여파가 지속했다. 다만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분트채도 수익률 낙폭이 제한됐다.

반면 연립정부 내 긴장 고조 속에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bp 오른 2.613%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도 1.9bp 떨어진 1.139%를 나타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과 노동당 간 대화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 혼조세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엇갈린 소식과 인텔 악재에 지수들은 방향을 달리했다. 초반 내리던 지수들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백악관 발표로 반등했다가 장 막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후 들어 인텔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증가했다. 10일부터 대중 관세를 인상한다는 미 무역대표부(USTR) 발표도 지수들에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1%) 오른 2만5967.33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측이 무역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내일 협상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다음날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등과 이틀간의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USTR은 관보에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산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USTR은 “최근 협상에서 중국이 당초 약속한 사항들을 두고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협상진전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25%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무역갈등 격화는 양국은 물론 전 세계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관세 조치를 강행한다면 매우 유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