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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6% 못 넘고 다시 반락..금리인상기 종료와 여전한 레벨 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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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금통위 여파와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을 감안해 추가 강세룸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문을 손질하고 성장,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적정 레벨을 찾는 움직임은 계속될 듯하다.

전일 금통위는 금리인상기를 상징하는 '완화정도의 조정' 문구를 삭제하고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각각 2.5%, 1.1%로 하향 조정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기준금리를 다시 밑돌기 시작한 국고3년 금리가 하락할 룸을 모색할 수 있다.

다만 한은 총재가 여전히 금리 인하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어 레벨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마진에 따른 단기구간 부담 등을 감안하면 커브 플랫이 더 진행될 것이란 진단들도 적지 않다.

미국채 금리는 일단 2.6% 직전에서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금리도 내려갔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25bp 하락한 2.5628%, 국채30년물 금리는 3.41bp 떨어진 2.960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2bp 하락한 2.3859%, 국채5년물은 3.89bp 내린 2.3688%를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은 유로존 4월 합성 PMI 잠정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51.6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4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47.8로, 예상치 47.9보다 낮았다.

반면 미국의 지표는 양호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늘며 2017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1.0% 증가 예상을 웃도는 것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3.6% 늘었다.

미국 주간실업은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19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인 20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미국 소매판매 호재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10.00포인트(0.42%) 상승한 2만6559.54, S&P500지수는 4.58포인트(0.16%) 높아진 2905.03, 나스닥은 1.98포인트(0.02%) 오른 7998.06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존 지표의 부진으로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0.6% 떨어진 1.12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45% 상승한 97.45를 나타냈다.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통위를 계기로 다시 이를 밑돌고 있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3월 27일 1.722%로 빠지면서 기준금리를 밑돌기 시작한 뒤 4월 12일까지 정책금리보다 낮았다. 이후 전주말 미국 금리 급등 여파로 이번주 들어 기준금리를 웃돌기 시작했으나 금통위를 맞아 다시 하락한 것이다.

국고3년 금리는 지난 3월 28일 1.679%까지 내려가면서 1.7%를 하회한 뒤 추가 하락은 제약됐다. 당장 한은이 금리를 내릴 의지가 없는 만큼 기준금리와 역전폭을 확대하는 데 따른 부담은 상존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시장금리 레벨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시각도 아직 강한 편이다. 레벨 부담과 경기 비관론이 부딪히는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흐름도 주목된다. 최근 역대 최장기간인 13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전일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30p 이상 하락했다. 전일 주가지수가 급작스럽게 큰 폭으로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올라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 측면이 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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