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와해하는 ‘멜트 다운’보다 시장이 과열하는 ‘멜트 업(melt-up)’ 리스크가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직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기록적 규모의 현금이 있는 데도 개인과 주식시장, 기관에서 여전히 자금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iShares MSCI ACWI’는 연초 대비 15% 높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 올라 지난해 9월의 사상최고치에 1.5% 격차로 다가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핑크 CEO는 “투자자 다수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비해 투자를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금리인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으로 몰려들었지만 아직 주식시장으로 옮겨오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 면모를 강조한 가운데 투자할 만한 자산이 많지 않다”며 “주식시장 멜트 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