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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4%↑…미중 차관급 협상 주시 + 글로벌 경기우려

장안나 기자

godblessan@

기사입력 : 2019-02-12 06:19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4% 상승했다. 엿새 연속 오름세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력을 강화했다. 미 연방정부 2차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4% 오른 97.07에 거래됐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로 당초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은 1.4%에 그치며 6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지난 2017년에는 1.8%를 기록한 바 있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으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0.4% 하락한 1.127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성장률 악재로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 내린 1.2863달러에 호가됐다.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달러/엔은 올랐다(엔화 약세). 전장보다 0.6% 상승한 110.39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4% 약해졌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미중 차관급 협상이 개시한 가운데 미 함대 두 척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항해 작전을 펼쳤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021위안으로 0.3% 높아졌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3% 약해졌다.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이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5% 급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1.3% 뛰었다. 브라질 헤알화 및 터키 리라화 환율도 0.7%씩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높아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높인 덕분에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중 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이어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차관급 협상을 진행한다. 그러나 전 거래일 미 함대 두 척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항해 작전을 펼쳤다는 보도가 나와 양국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일 미 해군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스프루언스호와 페르블호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12해리(약 22km) 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 해군의 작전 소식에 미국이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유감을 표하며 중·대형 선박을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중반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보도했다. 백악관이 이르면 다음 달 중반 대통령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정부가 2차 셧다운을 막기 위한 국경장벽 예산 협상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이어진 여야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2차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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