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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엿새 만에 약보합…셧다운 우려 vs 어닝시즌 경계감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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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엿새 만에 동반 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했으나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장 초반 0.5% 내외로 하락하다가 점차 레벨을 높이며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양호한 실적 예상을 내놓은 제너럴모터스(GM) 강세에 자동차업종이 올라 에너지주 부진을 상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떨어진 2만3995.9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8p(0.01%) 내린 2596.2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59p(0.21%) 하락한 6971.48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40%, S&P500지수가 2.54%, 나스닥지수가 3.45%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엿새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6% 내린 18.3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유가의 2%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0.6% 내렸다. 소재와 유틸리티업종은 0.4%씩 떨어졌다.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주는 0.3%씩 높아졌다. 금융과 부동산주도 0.2%씩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강력한 실적 예상치를 내놓은 GM이 8% 급등했다. 가입자 증가를 예상한 넷플릭스도 4% 높아졌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타격을 우려한 스타벅스도 0.8% 떨어졌다. 비디오게임 ‘데스티니’ 판권 이전 악재에 액티비전블리자드는 10%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내리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1.9%로, 역시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연간 상승률이기도 했다.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도 2.2% 높아지며 예상에 부합했다.

중국 성장감속에 따른 스타벅스 실적 타격을 우려한 골드만 경고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매출전망을 대폭 하향한 애플의 다음 차례는 스타벅스”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소비부문을 중심으로 중국 성장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경고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36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향후 4년 동안 점포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경장벽 없이 미국은 안전할 수 없다. 국경지역 안보문제가 심각한 데도 민주당은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안보 관련 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는 쉬운 해결법이지만 이를 급하게 선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의회에 달려 있다. 의회가 할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21일째에 접어들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S&P글로벌레이팅스는 셧다운이 2주 연속 지속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60억달러에 이르며 국경장벽 비용(57억달러)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고위급 후속 회담이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달 말 방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방미 날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이들은 귀띔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2% 반락했다. 열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로 뉴욕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최근 장기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달러(1.9%) 하락한 배럴당 51.59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때 53달러를 상향 돌파했다가 되내렸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0달러(2.0%) 내린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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