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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1%↑…약세 베팅세력, 주말 앞두고 포지션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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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올랐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달러화 약세에 베팅해온 트레이더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축소에 나선 영향이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8% 상승한 95.63에 거래됐다. 예상을 밑돈 물가지표에 초반 하락 압력을 받다가 점차 레벨을 높여갔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27% 내린 1.1469달러에 호가됐다. 반면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보도에 파운드화는 강해졌다. 파운드/달러는 0.79% 높아진 1.285달러 수준이었다.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다드는 브렉시트가 오는 3월2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엔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0.04% 높아진 108.47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속에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627위안으로 0.45% 떨어졌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고위급 무역회담을 위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3% 강세였다.

달러화가 소폭 강해진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1% 급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1% 높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5% 떨어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1%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엿새 만에 동반 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했으나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장 초반 0.5% 내외로 하락하다가 점차 레벨을 높이며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떨어진 2만3995.9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8p(0.01%) 내린 2596.2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59p(0.21%) 하락한 6971.48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대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내리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1.9%로, 역시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연간 상승률이기도 했다.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도 2.2% 높아지며 예상에 부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경장벽 없이 미국은 안전할 수 없다. 국경지역 안보문제가 심각한 데도 민주당은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경안보 관련 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는 쉬운 해결법이지만 이를 급하게 선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의회에 달려 있다. 의회가 할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21일째에 접어들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S&P글로벌레이팅스는 셧다운이 2주 연속 지속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60억달러에 이르며 국경장벽 비용(57억달러)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류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고위급 후속 회담이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달 말 방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방미 날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이들은 귀띔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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