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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500p 급락 후 기술주 주도로 소폭 반등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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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동반 상승했다.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약세로 개장한 지수들은 오전장 후반 일중 저점을 찍은 후 대형 기술주 주도로 되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1포인트(0.14%) 오른 2만4423.26에 거래를 끝냈다. 한때 500p 넘게 급락,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선을 하회했다가 방향을 바꿨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64p(0.18%) 상승한 2637.72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51.27p(0.74%) 높아진 7020.52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만에 떨어졌다. 전장보다 2.58% 내린 22.63을 기록했다.

맥스 고크맨 퍼시픽라이프펀드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총괄은 “하드 브렉시트에 따른 직접적 경제피해은 영국이 주로 입겠지만 글로벌 자산가격 역시 전염효과를 느낄 수밖에 없다”며 “영국 자산가격이 먼저 하락한 다음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까지 그 불똥이 튈 듯하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기술주가 1.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8% 높아졌다. 헬스와 산업, 소재와 유틸리티업종은 0.3%씩 상승했다. 반면 유가급락을 따라 에너지업종은 1.6% 떨어졌다. 수익률격차 역전 우려로 금융주도 1.4% 낮아졌다. 부동산업종은 0.4% 내렸다.

개별종목 중 기술주인 페이스북과 넷플리스가 각각 3.2% 및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도 각각 2.6% 및 2.1% 올랐다. 퀄컴은 2.2%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법원이 퀄컴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애플에 구형 아이폰 판매금지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애플은 장중 2% 이상 떨어졌다가 기술주 반등을 따라 0.7%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납품업체인 스카이웍스솔루션은 0.2%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1.3% 상승했다. S&P500 구성 종목의 절반 가량이 이미 약세장(이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해 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다음날로 예정됐던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아일랜드 국경 관련 백스톱(안전장치) 우려가 여전한 점을 이유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백스톱 관련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스톱은 EU와 영국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결렬 시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기도록 한 것을 말한다.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무역협상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주말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3월 1일은 ‘단호한 최종시한(hard deadline)’이다. 이후 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또다시 엄포를 놓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이야기할 때 3월1일 넘길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며 “90일 협상시한이 지나면 대중 관세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3% 급반락,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감산에 합의했으나 그 효과가 희석됐다. 중국 수출입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불안감이 작용했다. 글로벌 주가가 동반 하락해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한 점도 부정적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61달러(3.06%) 떨어진 배럴당 51.0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70달러(2.76%) 낮아진 배럴당 59.9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30년물만 제외하고 동반 상승했다. 주중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수익률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2년물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30~5년물 수익률곡선은 사흘 만에 다소 평평해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02bp(1bp=0.01%p) 오른 2.8521%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우려와 뉴욕주가 하락으로 오전장 후반 4개월 만에 최저인 2.824%로까지 내렸다. 이후 주가를 되오르자 따라서 2.869%로 갔다가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월 말 이후 20bp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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