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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키움 ‘5G펀드’ 하락장서 급부상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11-19 00:00 최종수정 : 2018-11-19 09:38

‘TIGER방송통신’ ‘키움글로벌5G’ 수익률 ‘+’ 전환

5G 상용화 가시권…통신주 몸값·자금유입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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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 등이 운용하는 5G 관련 펀드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최근 급격한 하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평균 성과를 크게 앞섰다.

◇ 코스피 대비 20%P 이상 아웃퍼폼

18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 상장지수펀드(ETF)’의 6개월 수익률은 5.26%, 1년 수익률은 5.9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15.81%와 -17.97%로 모두 마이너스(-)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다. 코스피 성과를 각각 21.07%포인트, 23.96%포인트 초과 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 ETF는 다른 기간 성과도 코스피를 크게 웃돈다. 이 ETF의 3개월 수익률은 -3.23%인데 코스피는 같은 기간 -8.62% 등락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2.22%로 코스피(-15.46%)보다 양호하다. 2년 수익률은 18.68%로 코스피 2년 수익률(5.12%)을 3배 이상 웃돈다.

지난 2월 설정된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자(H)[주식]’(A클래스 기준, 이하 동일)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13%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펀드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는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자(UH)[주식]’은 1개월 수익률이 2.24%를 기록하는 중이다.

코스피의 1개월 수익률이 -2.05%로 여전히 마이너스인데 반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펀드들의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아직 모두 마이너스지만 그 마저도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자(H)[주식]의 경우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5.68%, -4.39%다.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자(UH)[주식]은 3개월 수익률이 -5.63%, 6개월 수익률이 -0.95%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8.62%와 -15.81%를 나타내는 중이다.

해당 펀드들은 5G와 직접 관련된 기업들에 투자한다.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 ETF는 KRX Media&Telecom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SK텔레콤(26.30%)과 LG유플러스(26.06%), KT(23.03%) 등 통신 3사의 비중이 75.39%로 대부분이다. 더불어 스카이라이프(5.68%), CJ헬로(5.44%), 세종텔레콤(4.12%) 등 미디어 기업 6종목이 포함돼 있다.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 펀드는 5G 관련 국내외 기업에 자금을 집중한다. 현재 총 투자금의 5.18%를 국내 주식에, 80.84%를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정보기술(IT) 70.89%, 공공재 14.08%, 경기연동소비재 9.73%, 산업재 3.40%, 기타 1.89% 등이다. 투자 상위 종목으로는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 3.90%),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ings -SP ADR, 3.59%), SK하이닉스(3.48%) 등이 포함돼 있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대…외인자금 다시 모이는 통신3사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선 통신 종목들이 내년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5G란 4세대 이동통신(4G)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로 정의한다. 5G에선 1GB 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데 10초도 안 걸리게 된다. 글로벌 통신업계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통신업계는 2011년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 연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고 선언했다.

통신주들은 이에 따른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하는 동안에도 이동통신 3사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올해 중순을 기점으로 점차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7월6일 35.86%(1억5657만9743주)까지 줄면서 올해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비중은 지난 12일 기준 42.11%(1억8384만6622주)로 저점 대비 6.25%포인트(2726만6879주) 커졌다. 지난달 23일 43.18%(1억8851만4968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올 4월5일 40.17%(보유주식수 3341만9544주)까지 빠지면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점차 확대돼 지난 12일 기준 42.87%(3461만4184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43.04%(3475만4138주)까지 커졌다가 다소 빠진 상태다.

KT는 지난 2015년 10월 이미 외국인 지분율 한도인 49%가 모두 소진된 이래 현재까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해 통신사의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를 최대 49%로 제한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에 대한 기관투자자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며 “연말 배당 시즌에 맞춘 투자 전략과 5G 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 하반기 통신주 주가 상승 본격화

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12일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6% 하락했지만 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연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5G 상용화 모멘텀이 이들의 주가를 빠르게 끌어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는 내년 상반기에 남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과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완료, 5G 가입자 확대 본격화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의 영업이익은 요금 인하 규제가 극대화된 올해가 바닥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 이후 회복기에 진입할 수 있다”며 “무선 사업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세가 진정되고 5G 가입자가 확보되면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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