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6일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식 흐름을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3선을 3101계약, 10선을 203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장은 강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상하단 모두 막혀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이 3선을 1만1389계약 대거 순매도해 관심을 끌었다. 금융투자가 8543계약을 순매수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잔존 5년을 오전에 좀 팔았다. 그 물건을 받고 헤지하나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도 은행 매도 물량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유럽 이슈 등 대외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환경은 금리가 더 빠질 수 있지만, 금통위 금리인상이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서 레벨을 더 낮추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KTBS03) 최종호가수익률은 0.4bp 오른 1.947%, 국고10년은 1.1bp 떨어진 2.173%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4.34p(0.21%) 오른 2092.4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 국채선물 제한적 레인지 등락..여전채 등 크레딧 돋보여
전일 후반 가격이 다소 과도하게 빠졌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미국 금리도 하락해 3.1%에 바짝 붙었으나 주가지수가 초반 상승하면서 채권 강세를 제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오른 108.72, 10년 선물(KXFA020)은 9틱 상승한 124.7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주춤했다.
미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 브렉시스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뒤 뉴욕 주가가 오르자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65bp 하락한 3.1085%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 수준이 3.1% 수준에 바짝 붙은 것이며, 이는 10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최근 금리가 3.2%를 하향돌파한 뒤 이전에도 추가 하락이 저지됐던 지점까지 내려온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9.88p(0.47%) 오른 2097.94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추가 상승엔 망설였다.
국내시장은 대체로 관망하면서 주식에 연동해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채권가격은 조금 더 오르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코스피지수가 2100을 넘어서자 밀리는 등 주식 흐름에 따라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미중 무역분쟁, 이탈리아 상황, 브렉시트 문제 등 대외 상황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들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크레딧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전채가 민평 대비 언더 5bp를 나타내는 등 크레딧물이 강했다.
최근 국고채가 레벨 부담으로 추가 강세룸 확보에 어려움을 갖는 가운데 신용 채권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캐리 확보 시기다. 12월은 북 클로우징 시즌이니 내년 캐리 확보를 위해 지금 크레딧물을 담아야 한다. 내년 준비도 해야 하는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예상되니 금리가 좋은 물건은 사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금은 시장에 살 게 없다보니 크레딧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국채는 금리가 너무 낮다"면서 "이달 말 금리인상은 다가오는데, 금리는 별로 못 튀고 있다"고 지적했다.
3년 선물은 장중 108.7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시초가(108.73)와 비슷한 108.72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