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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2%↑…FOMC 효과 지속 + 파운드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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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올랐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효과가 이어졌다. 파운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에 긍정적이었다.

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8% 오른 96.894에 거래됐다. 장중 97.011로까지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파운드와 함께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23% 하락한 1.1336달러에 호가됐다. 파운드/달러는 1.2972달러로 0.68% 낮아졌다.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조 존슨 교통부 부장관 사임 소식이 가세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계획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선호 분위기 속에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은 0.24% 낮아진 113.79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약해진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이틀째 약세였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449위안으로 0.07% 상승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혼조세였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7% 하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2% 낮아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5% 뛰었고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유가의 열흘 연속 약세 흐름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 경제지표 악화로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진 점도 지수들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빠른 미중 무역합의’를 촉구하는 월가를 겨냥한 피터 나비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경고 발언에 합의 낙관론이 줄어든 점 역시 부담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1.59포인트(0.77%) 내린 2만5989.63에 거래를 끝냈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장중 낙폭이 300p를 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5.7p(0.92%) 떨어진 2781.1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98p(1.65%) 하락한 7406.90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10월 미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예상치 0.2%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비 PPI 상승률도 2.9%로 예상치인 2.5%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5%로 집계됐다.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0.2%보다 컸다. 전년비 상승률 역시 2.6%를 기록해 예상치인 2.3%를 웃돌았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는 덜 약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미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8.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이 예상한 98.0은 소폭 웃도는 결과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월가 인사들을 겨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빠른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재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시기 등 조건은 월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간섭 작전의 일환으로 억만장자 글로벌리스트들이 백악관에 전방위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들 임무는 협상타결을 압박하는 것이겠지만 오히려 대통령의 협상력만 약화시킬 뿐, 좋을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전일 무디스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를 예상한 가운데 이날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가세해 성장위축 우려를 한층 부추겼다. 중국 10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같은 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비 11.7% 줄며 역시 4개월째 감소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해 내년과 내후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에 비해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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