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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하락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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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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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내린 1117.6원에 출발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상원은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켜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30분경 중간선거 개표결과 민주당은 하원 전체 435석의 222석을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전체 100석 중 과반인 51석을 확보했다.

예상했던 대로 ‘상원-공화, 하원은 민주’로 미국 의회 권력이 분점되면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끝나고 여야 간 견제구도로 돌입했다. 기존 감세 정책은 유지될 전망이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노선에는 의회의 견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중 무역분쟁도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선거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되고 역외 위안화 역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도 전날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년 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말했다.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며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영국과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문제 등이 위험자산시장에 대한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결과도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 대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분쟁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싸고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재료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되더라도 더 이상의 인상은 없다고 하는 재료 소멸 이슈로 인식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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