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으로 전장보다 0.35% 상승했다. 장중 96.08로까지 올랐다.
주요 유럽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하루 만에 약해졌다. 유로화 가치는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고 1.15달러 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0.42% 하락한 1.1466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으나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한 외환전문가는 “이탈리아와 유럽연합이 예전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영국 파운드도 0.76% 급락한 1.2967달러에 거래됐다. 브렉시트 방법에 대한 이견 속에 테레사 메이 총리 리더십이 흔들릴 위험이 커졌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을 지원해온 북아일랜드 DUP당이 당내 브렉시트 반란파의 수정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25% 높아진 112.81엔에 호가됐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2% 약세였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약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0.16% 오른 6.9455위안에 호가됐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5%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0.5% 높아졌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상승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및 브라질 루블화 환율은 0.6%씩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4%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9일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낮췄다.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이다. 다만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번 등급 강등으로 일단 악재를 다 반영했다는 뜻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