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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화 0.3% 반락…美소매판매 부진 + 엔화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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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0.3% 반락했다. 예상을 밑돈 지난달 소매판매 때문에 달러화 투자매력이 약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 간 갈등 고조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5.09로 전장보다 0.26% 하락했다. 소매판매 부진 여파로 장 초반 94.96으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0.14% 오른 1.1576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오름폭은 제한됐다. 0.05% 높아진 1.3148달러에 그쳤다. 영국과 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협상이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될 가능성이 부각했다.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111.81엔으로 0.34% 내렸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6% 강해졌다.

반면 미중 무역마찰 우려에 위안화 가치는 또 떨어졌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264위안으로 0.12%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2% 강해졌다.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체로 강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1.5% 급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1.1%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떨어졌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3%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대비 0.1%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예상치 0.6%를 밑도는 결과다. 전년동월비 소매판매는 4.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늘며 예상치 0.4%를 상회했다. 8월 증가율은 0.1%에서 0%로 하향 수정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동반 반락했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까지 보합권에서 혼조세에 머물다가 막판 들어 낙폭이 커졌다. 대 중국 무역갈등과 사우디발 지정학적 우려가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여파로 기술업종이 1.6% 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35%) 떨어진 2만5250.5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34p(0.59%) 하락한 2750.79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6.15p(0.88%) 낮아진 7430.74를 나타냈다.

사우디 출신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두고 서방과 사우디 간 긴장이 고조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말 카쇼기가 영사관에서 살해됐을 경우 ‘가혹한 처벌’에 나서겠다며 위협했다. 이에 맞서 사우디도 서방국들이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발언 수위를 다소 낮춰 흉포한 킬러가 언론인을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의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가 해당 의혹을 매우 강력히 부인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중간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어 추가 관세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그는 전일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2년 전 미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보다 더 많이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확한 관세부과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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