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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2% 동반 급락 ‘이틀째↓’…다우 한때 700p 후퇴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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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2 06:04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급락했다.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이다. 글로벌 성장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가 낙폭을 키웠다. 하락세로 개장한 지수들은 장 초반 반등 시도가 무산된 후 후반 들어 낙폭이 한층 커졌다. 유가 급락과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에너지 및 금융업종이 3% 내외로 낮아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 이틀간 낙폭이 1400p를 넘어서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엿새 연속 하락, 지난 2016년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이어갔다. 전일 낙폭이 가장 컸던 나스닥종합지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전장보다 545.91p(2.13%) 낮아진 2만5052.83에 거래를 끝냈다. 예상을 하회한 물가지표에 장 초반 상승권으로 올라섰다가 곧 방향을 바꿨다. S&P500지수는 57.31p(2.06%) 하락한 2728.37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92.99p(1.25%) 떨어진 7329.06을 나타냈다. 이틀째 하락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4% 하락했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1.5% 낮아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9% 떨어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2.8%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25.52로 11.15% 급등했다. 한때 28을 상회,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낮아졌다. 유가하락을 따라 에너지업종이 3.1% 밀렸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금융주도 2.9% 내렸다. 기술업종은 1.3%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2.3% 및 1.2%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기술주인 애플이 0.9%, 마이크로소프트가 0.2% 낮아졌다. 넷플릭스는 1.5% 밀렸다. 금융업종에 속하는 JP모간과 씨티그룹도 각각 3% 및 2.2% 내렸다. 반면 3분기 실적을 낙관한 델타항공은 3.5% 높아졌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 파트너는 “일부 고평가 기술대기업 종목을 위주로 한 지극히 평범한 조정 장세다”라면서 “다만 글로벌 성장 및 연준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하락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8월 기록이자 예상치인 0.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동월비 CPI는 2.3% 상승, 예상치 2.4%를 하회했다. 직전월(2.7%)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근원 CPI(에너지와 식품 제외)는 전월대비 0.1% 높아지며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직전월에도 0.1%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근원 CPI 역시 2.2% 올라 예상치 2.3%에 미달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늘었다. 예상치 20만6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직전주에는 20만70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듯하다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한 경제 포럼에 참석한 에스더 조지 총재는 “몇년간 노동시장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가 거의 모든 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떨어졌다. 이틀 연속 급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한 데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20달러(3.01%) 내린 배럴당 70.9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83달러(3.41%) 낮아진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3주 연속 늘었다. 전주보다 598만7000배럴 증가, 예상치 262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내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사흘째 밀리며 3.1%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장 후반 뉴욕주가 낙폭이 커지자 수익률 하락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오후에 실시된 30년물 입찰 호조 역시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국제유가가 3% 급락한 영향으로 30년물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오후 3시56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1bp=0.01%p) 내린 3.141%에 거래됐다. 예상을 밑돈 물가지표에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뉴욕주가가 낙폭을 확대하자 3.127%로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2.85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bp 하락한 3.314% 수준이었다. 장 후반 3.299%로까지 갔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5년물 수익률은 3.006%로 0.2bp 낮아졌다.

이날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일본과 중국 주가가 각각 3.9% 및 5.2% 떨어졌고, 한국 역시 4.4% 빠졌다. 유럽주식시장 주가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가 2% 밀렸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도 2% 하락,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주가도 1.4~1.9% 하락률을 보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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