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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831p 급락 ‘2월 이후 최악’…장중 수익률↑ + 기술주 5%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1 05:53 최종수정 : 2018-10-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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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급락했다. 장중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도 여전히 악재로 반영됐다.

하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빠른 속도로 레벨을 낮춰갔다. 반도체주 등 기술업종이 5% 급락, 나스닥종합지수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800포인트 이상 급락, 2만6000선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장보다 831.83p(3.15%) 낮아진 2만5598.7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한 2785.68에 거래됐다. 닷새 연속 약세다. 나스닥지수는 315.97p(4.08%) 떨어진 7422.05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5%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5.6% 급락했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4.1% 하락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9% 떨어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2.3%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21.09로 33% 급등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낮아졌다. 기술주가 4.8% 급락했다. 201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유가하락 여파로 에너지업종은 3.6% 내렸다. 장중 시장금리 상승 속에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각각 1.6% 및 4% 하락했다. 장중 오르던 유틸리티업종마저 반락, 0.5% 떨어졌다. 글로벌 성장 우려 속에 소재주는 2.5%, 산업주는 3.5% 낮아졌다. 금융주 역시 3% 약해졌다.

개별종목 중 스위스 진공밸브 제조사 VAT그룹은 반도체칩 설비업체 수요가 둔화했다고 밝히며 반도체업종의 동반 하락을 견인했다. 인텔이 3.8%, 엔비디아가 7.5% 급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둔화 경고 속에 티파니가 10%, 에스티로더가 7% 낮아졌다.

퍼튜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고공행진해온 기술대기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일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헤지를 제대로 해놓지 않아 앞으로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대로 반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직전월에서는 0.1% 하락한 바 있다. 전년동월비 PPI는 2.6% 상승, 예상치 및 전월 기록인 2.8%를 상회했다. 다. 근원 PPI(식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보다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동월비 PPI도 2.5% 올라 시장 예상과 동일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근원 PPI는 전월보다 0.4% 높아졌다. 8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기도 하다. 전년동월비로는 2.9%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중립수준까지 올리려면 아직 좀 더 갈 길이 남았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찰스 에반스 총재는 플린트제네시상공회의소 오찬 연설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3.2% 및 2.5%에 달하고 실업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며, 인플레이션은 현 2% 수준보다 미미한 정도만 더 오를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부근에 머물고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은 일단 금리가 약 3%에 도달하면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뉴욕주가 급락을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반등으로 장 초반 3.24%로까지 올랐다가 후반 들어 방향을 바꿨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급락,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3시59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1bp=0.01%p) 내린 3.199%에 거래됐다. 물가지표 발표 후 3.242%로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2.86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3.381%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3.025%로 3.1bp 낮아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뉴욕주가를 따라 하루 만에 2% 이상 급반락했다.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리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도 작용했다. 다만 허리케인 마이클에 따른 생산차질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79달러(2.39%) 급락한 배럴당 73.1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1달러(2.25%) 떨어진 배럴당 83.09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주식시장 주요 지수들이 동반 급락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흐름을 추종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1.6% 떨어졌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6% 하락했다. 국가별로 영국 FTSE 100지수가 1.3% 낮아졌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1%, 독일 DAX지수는 2.2% 내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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