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10년물 수익률 이틀째↓ ‘2.9% 중반’… 美·中 무역갈등 + 고용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6 06:26 최종수정 : 2018-08-07 08:2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 2.9% 중반으로 내려섰다(국채가격 상승).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로 일부 투자자가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 결과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음이 확인된 점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2.954%로 전장보다 3.2bp(1bp=0.01%) 떨어졌다. 주중 한때 3.016%로까지 급등, 2개월 만에 처음으로 3%선을 상향 돌파한 후 연일 하락세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하락한 2.650%에 호가됐다. 10~2년물 스프레드가 30.4bp로 축소돼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093%로 2.8bp 떨어졌다. 5년물 수익률은 2.818%로 3.5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bp 낮아진 0.41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내린 1.331%에 그쳤다. 반면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며 이탈리아 수익률은 2bp 오른 2.934%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취업자 수가 예상대로 전달보다 둔화했으나 모멘텀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한달 만에 다시 하락, 3%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임금 증가 속도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페이스에 머물렀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5만7000명 늘었다. 전월의 24만8000명보다 둔화한 수준이자 예상치 19면명도 밑돌았다. 다만 연준이 노동력 자연적 증가분을 흡수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10만명은 여전히 웃돈 데다 앞선 5월과 6월 취업자 수 역시 총 5만9000명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05달러로 전월보다 7센트(0.3%) 증가,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치는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7월 시간당 평균임금의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예상대로 두 달째 2.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이유가 없음을 고용지표가 재확인해줬다고 분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전일과 비슷한 93%로 가격에 반영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미국산 수입품 6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농산물에서부터 금속과 화학제품에 이르기까지 제품별로 5~25%를 차등 적용하겠다며 “관세부과 시점은 미국 측 행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위협이나 협박은 양국 갈등만 심화시키며 모든 당사자의 이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라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보복조치 경고를 두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걱정할 수준 아니다”며 “중국 경제가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대중 무역전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그가 강경한 자세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