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일 "향후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회사 전환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비은행, 글로벌 확대 제약 등 시장경쟁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지주체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내부검토 결과 지주체제 전환이 되면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지고, 이에 맞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여 자본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추진은 그동안 숙원과제였다.
우리은행은 과거 우리금융지주 체제였지만 증권사, 보험사, 지방은행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현재는 자회사로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이 남아 있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행장도 취임 이후 "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이라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태승 행장이 '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안건이 토의됐다. 이때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18.4%) 매각은 지주사 전환 이후로 미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명동 본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