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첫 복수금고 도입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는 이날 차기 시금고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금융·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이날 논의를 거쳐 각 금고별 1순위 금융기관을 1~2금고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금고 입찰 제안서 접수 결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은 1~2금고 모두에,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지원했다.
첫 복수금고 도입인 만큼 3일 오후 늦게는 되어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2금고 입찰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서울시 금고지기를 따내기 위한 은행권 기관영업 눈치전도 치열했다.
총 100점 만점의 평가 항목 중 쟁점은 금고업무 관리업무(25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9점)이 꼽힌다.
1금고와 2금고 분리해서 입찰을 하지만 둘 다 최고점을 받으면 한 사업자가 시금고를 모두 운영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출연금 등 출혈 경쟁 우려에도 은행들은 광역 지자체 금고 중 최우선으로 꼽히는 서울시 금고를 차지하기 위해 경합했다.
서울시는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선지정 대상 금융기관과 5월 중 금고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