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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금속 화장품’ 악재에 이틀째 휘청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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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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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금속 화장품’ 악재 속에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31%(4000원) 하락한 3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1.62%(5000원) 하락한 30만45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5.75% 하락한 28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시가는 최근 5일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오전 10시께 3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 역시 이날 5% 넘게 급락하며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날보다 1.80%(2500원) 하락한 1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해로운 중금속을 기준치 이상 함유한 화장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브랜드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등의 6개 제품이 중금속 ‘안티몬’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티몬은 구역질과 어지럼증,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다량 노출되면 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아모레퍼시픽에 해당 제품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공식 사과하고 교환‧환불에 나섰지만 제품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 저하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중금속 사태 전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었다. 이달 들어 지난 주말까지 11거래일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28만1500원에서 30만9000원으로 9.77%(2만7500원) 올랐다. 최근 며칠간 북미 비핵화 대화 분위기가 급속도로 무르익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화장품주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이다.

이날도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고 리더스코스메틱(4.28%), 잇츠한불(2.98%), 네오팜(0.53%), LG생활건강(0.35%) 등 다른 화장품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케이프투자증권 강수민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때문에 화장품업종이 급등하기 시작했지만 이런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판단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일 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글

20일 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글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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