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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정환, 삼성 고동진 스마트폰에 야심찬 도전

산업부

김승한 기자

기사입력 : 2018-02-12 00:00 최종수정 : 2018-02-12 03:38

26일 MWC 양사 전략 스마트폰 공개
LG전자 모바일 수장 교체…혁신 도모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이달 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이 둘의 대결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각 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직 제품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9’, LG전자는 V30 업그레이드 버전인 ‘V30 아니코닉’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LG전자 신제품 출시로 적자늪 탈출할까

이번 MWC 2018 대결 구도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로 새로 임명된 황정환 부사장의 공식적인 첫 데뷔무대라는 점이다.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흑자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MC사업본부는 지금까지 손실만 약 2조 1400억원에 이르며, 2016년 4분기에는 역대 최대 손실인 46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1월부터 MC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조준호 사장은 G5, G6 등을 선보였지만 매번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장기간 적자 기조를 좁히지 못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2017년 1분기는 영업손실이 2억원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하반기 LG전자는 야심작인 V30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 녹록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 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친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2016년 3분기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태로 영업이익이 99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실적 개선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LG전자는 황 부사장의 임명과 올해 상반기 신제품 출시로 실적반등을 꾀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장에 부사장을 앉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엔지니어 출신 황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황 부사장은 차별화된 올레드TV 신제품 개발로 시장 선도 기술 확보에 주축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월부터 MC단말사업부장을 맡은 그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의 개발 주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공학도 출신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무선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이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에서만 10년 넘게 팀을 이끈 베테랑 산업공학도로 ‘갤럭시S’ 신화를 썼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개발자 출신인 황 부사장의 역량에 주목한다. 또 국내 스마트폰 양대 제조사인의 모바일 사업 수장이 공학출신으로 완성된 만큼 앞으로의 스마트폰 사업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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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MWC서 어떤 신제품 선보일까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MWC 개막일 전날인 25일(현지시간) 오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S9에 대한 공식적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9이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에서는 큰 차별화가 되지 않았지만 카메라 성능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정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9의 화면크기는 5.8인치, 갤럭시S9플러스는 6.2인치로 출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전작인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인피니트 디스플레이가 적용, 베젤(화면 테두리)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베터리는 3000mAh(갤럭시S9), 3500mAh(갤럭시S9플러스)가 각각 내장될 전망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스냅드래곤845’와 삼성 ‘엑시노스9810’이 함께 사용되며, 스마트폰 속도를 좌우하는 램(RAM)은 4기가바이트(GB)가 탑재된다. 내장 메모리는 갤럭시S9이 64GB, 갤럭시S9플러스가 128GB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카메라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처음 탑재한 듀얼카메라가 갤럭시S9시리즈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는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전면은 8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된다.

LG전자도 MWC 2018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신작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MWC 2016과 2017에 G5와 G6를 각각 공개했다. 순서대로라면 G7이 공개돼야 하지만 지난해 출시작인 V30의 업그레이드판을 선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LG전자가 국내 특허청에 ‘아이코닉’ 상표를 등록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출시명칭은 ‘V30 아이코닉’이 될 가능성이 높다. ‘V30 아이코닉’은 기존 V30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그대로 계승하되 구글과의 협력으로 AI 기능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명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차기 전략모델은 제품 완성도와 시장환경을 고려해 고객이 인정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며, 카메라나 멀티 업그레이드 기능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LG 'V30아이코닉', 삼성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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