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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장들 “반성하고 신뢰쌓자” 한목소리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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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24 18:54

업계 ‘21세기 CEO의 경쟁력과 가치’ 세미나 개최
건전경영 위해 자율규제 마련·PF대출 연착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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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장들 “반성하고 신뢰쌓자” 한목소리
저축은행의 위기에 CEO들이 먼저 반성하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일부터 22일 사흘간 제주에서 전국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74명의 CEO가 참석한 ‘21세기 CEO의 경쟁력과 가치’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세미나는 매년 해오던 것과 달리 저축은행장들의 변화와 업계의 생존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진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설립(1973년) 당시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온 최고경영자 세미나는, 회계연도 결산(6월말)이 완료된 이후 저축은행 상호간의 협력과 재충전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최됐다”며 “하지만 올해의 경우는 저축은행 업계의 어려운 영업상황을 감안해 영업성공사례 발표를 통한 영업 아이디어 마련, ‘저축은행의 위기 극복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분임토의를 통해 영업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효율적인 자산운용방안을 모색하고, 격변기에 CEO의 올바른 가치관 등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저축은행 위기극복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분임토의를 통해 영업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건전경영 실천을 위해 자율규제체계 마련을 통한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영업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또한 PF대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통해 PF대출 연착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해 건전한 영업질서 유지, 거래자 보호, 민원 및 분쟁의 자율조정 등 업계 자율을 통한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것. 또한 영업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중앙회 통합정보시스템을 개선해 저축은행 영업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견시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상시 워닝시스템(warning system)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PF대출 증감, 연체현황, 사업진행 현황 등을 종합 관리하는 모니터링시스템을 중앙회에 구축해 PF대출의 조기 연착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위축된 영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규제 완화 대정부 활동 강화와 저축은행의 성장경로 마련을 위한 연구조사기능 강화, 우수 영업직원 및 우수 금융신상품에 대한 포상제도 시행 등이 논의됐다. 취급업무 확대(신탁, 수익증권판매, 외국환 등)를 통한 예대마진 위주의 단순한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것.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위한 유가증권투자한도 등 자금운용규제 완화와 점포 부재지역에 대한 점포설치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극적이었던 서민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표준신용평가시스템(CSS)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전 신용평가(ASS) 뿐만아니라 사후관리시스템(BSS)을 도입하여 소액신용대출에 특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저축은행은 동 표준CSS를 대출상품 특성에 맞게 최적화(Customizing)해 사용함으로써 부실율을 낮추고 서민금융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서민금융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논의됐다. 서민금융에 대한 영업구역내 의무대출비율(50%)예외, 서민금융에 대한 위험가중치 인하 등 건전성기준 완화, 점포설치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햇살론 취급추이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업계 공동의 서민금융상품을 개발 검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홍보기능 강화와 사회공헌활동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A저축은행장은 “작금의 상황까지 몰아간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반성하고 신뢰를 다시 쌓아 고객 및 감독당국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업계의 의견을 모아 하나된 모습으로 신뢰회복과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0일~22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 CEO세미나에 74명의 저축은행장이 참석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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