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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배정 무효로 재건축시장 ‘썰렁’

김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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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19 23:33

법원 판결 후, 서울 재건축 3개월만에 추락
8월 셋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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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배정 무효로 재건축시장 ‘썰렁’
법원의 평형배정 무효 판결이 잇따르면서 서울·경기 재건축 변동률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재건축아파트 회생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특히 강동·송파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2롯데월드 무산에 이어 법원 판결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 17일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가 8월 셋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건축아파트는 0.10% 하락해 13주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는 0.03% 올라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는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 0.01%, 인천 0.06%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고 신도시는 2주 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강북은 오름세, 강남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성동구(0.13%), 중랑구(0.11%), 도봉구(0.11%), 강북구(0.11%), 서대문구(0.10%), 성북구(0.09%) 등이 올랐고, 송파구(-0.19%), 강동구(-0.05%)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동구와 송파구는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사업초기 단지여서 평형배정 무효 판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5000만원이 하락한 12억~12억5000만 원 선이다.

강남구는 갈아타기가 어려워지면서 매매회전율이 급감하고 있다. 소형아파트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실거래는 저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옥수동 현대는 지난 6월 리모델링 추진 제안이 있은 후, 지속적인 가격상승을 보였다. 102㎡(31평형)가 5억2000만~6억 원 선으로 한 주 동안 4000만원이 올랐다. 경전철 호재가 있는 중랑구와 도봉구도 3주 이상 가격상승을 이어갔다.

신도시는 산본(-0.19%)의 주도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산본동 목련한양, 수리한양 등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비교적 큰 변동률 격차를 보였다. 의정부시(0.6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안산시(0.25%), 평택시(0.21%), 시흥시(0.15%), 광주시(0.12%), 광명시(0.1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포천시(-0.26%), 화성시(-0.12%), 과천시(-0.12%), 고양시(-0.10%), 구리시(-0.10%)는 하락했다.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또한 과천시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0.05%를 기록, 서울지역과 같은 흐름을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환승 구간인 호원동 일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민자역사 개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호원동 월드 109㎡(33평형)는 15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 원 선이다.

시흥시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인근에 위치한 안산시는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군자지구 개발, 수인선 개통 등의 호재가 안산까지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안산시 성포동 성포주공11단지 59㎡(18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 원 선이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입주물량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매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인천은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0.10%대 이하로 내려갔다. 부평구와 남동구가 각각 0.29%, 0.15%씩 올랐다. 부평구는 미군부대 이전 소식이 들리면서 가파른 호가상승을 나타냈다. 산곡동 현대1차 125㎡(38평형)는 5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 원 선. 남동구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주변 아파트값이 동반 상승했다. 만수동 효성상아1차 102㎡(31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 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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