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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인기, 하반기에도 ‘高高’

주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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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0 23:22

저금리 장기화, 주식차익 비과세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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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펀드 투자가 늘어난 것은 국내시장에 비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의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시현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국내펀드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했기 때문이며,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등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도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계속해서 해외펀드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은경제연구소가 지난 7일 발표한 ‘우리나라 해외투자펀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방침 발표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해외펀드 수탁고 증가세는 주로 해외주식과 해외리츠 펀드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정부의 해외투자 확대방안에 따른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조치로 인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외펀드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 신한BNP, 맥쿼리IMM, 슈로더투신, 템플턴투신운용 등 해외펀드에 두각을 나타내는 자산운용사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해외펀드 상위 10개 운용사가 전체 수탁고의 77%를 차지해 판매쏠림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3월말 기준으로 해외직접투자펀드 비중이 59.4%로 해외재간접펀드(40.6%)를 추월했고, 투자대상국도 글로벌 위주의 투자에 머물렀던 2005년 이전과는 달리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아시아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한편 보고서는 해외펀드투자 전망에 대해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해외펀드로의 자금 이동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간접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지속돼 해외펀드에 대한 수탁고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개인투자자의 금융자산 중 펀드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고, 이중 해외펀드로의 자금이동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월말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일시적 조정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환율 위험이 적은 해외채권이나 리츠 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펀드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여기에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진출 및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해외 진출로 국가별, 지역별 상품의 다양화로 인한 섹터펀드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4월말 현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해외 자산운용사는 14개사로 최근 준비 중인 골드만삭스, JP모건, UBS, 멜릴린치, 라자드,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뱅가드 등을 합치면 올해 내에 최소한 19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운용사들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 기관들의 국가별 해외직접투자상품이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국내 운용사로는 최초로 역외상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섹터펀드 시장 확대로도 이어져 해외PEF에 직접 투자하거나 재간접투자하는 펀드, 해외 인덱스지수 추종 펀드, 해외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등 다양한 해외투자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또한 금, 광물, 천연자원, 명품, 보험증권 등을 대상으로 한 펀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광물, 유전, 해외건설 등 해외자원 및 정부 주도의 해외개발 상품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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