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금융·시장] 코스피 10거래일 만에 6000 탈환
코스피가 28일 6.63% 급등한 6012.4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다. 앤스로픽 IPO 훈풍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가 반도체 대형주 매수를 불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연속적인 외국인 순매수가 확인돼야 상승 추세로 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수치·데이터: 28일 마감 기준 코스닥 771.28(+3.69%), 삼성전자 +9.01%(24만2000원), SK하이닉스 +10.89%(148만7000원).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약 8200억원·기관 약 9600억원 순매수, 개인 약 1조8000억원 순매도. 매수 사이드카는 7월 이후 65거래일 만에 발동.
♣인사이트: 지수 상승 동력이 반도체 두 종목에 편중돼 있어 이들의 주가 방향이 곧 지수 방향이 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반도체 밖으로 매수세가 번지는지가 이번 반등의 질을 가를 수 있다.
② [기업·M&A] SK하이닉스 영업익 83조·100조 환원
SK하이닉스가 28일 3분기 영업이익 83조3338억원, 매출 104조615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배당은 주당 2만원으로, 본업 이익 배당 1만원에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1만원을 더했다.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포함한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수치·데이터: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영업이익 76조9640억원·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률 80%,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9% 증가. 키옥시아 투자 차익은 약 20조원으로 추산됨.
♣인사이트: 환원 재원이 본업 이익과 지분 매각 차익, 두 갈래로 나뉜 점이 이번 정책의 특징이다. 일회성 차익에 기댄 몫이 큰 만큼 향후 정기 배당의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지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③ [금리·채권] 환율 14원 급등, 국고채 금리 반등
28일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37.7원(주간거래 종가)에 마쳐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방파제 역할을 했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환전 수요, 역외 숏커버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국고채 금리도 7거래일 만에 반등해 3년물이 3.799%, 10년물이 4.108%에 장을 마쳤다.♣수치·데이터: 국고채 3년물 +4.1bp, 10년물 +7.6bp, 5년물 3.949%, 30년물 4.221%. / 환율 장중 고점 1342.3원, 달러인덱스 102.3, 한은 기준금리 3.00%.
♣인사이트: 반도체 호황에 따른 달러 공급에도 환율이 1330원대로 되돌려졌다는 점은 원화 강세 압력이 일방적이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 금리 역시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되돌림이 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외국인 선물 매수에 기댄 강세가 이어질지 가늠하는 구간이다.
④ [기업·M&A] LG화학, LG엔솔 지분 2.5조 확보
LG화학이 28일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기준가격은 27일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으로 약 2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이 돈은 차입금 상환과 미래 투자에 쓰고, 세후 현금 유입의 20%인 약 4000억원은 자사주 취득·소각과 결산배당에 쓴다.♣수치·데이터: LG엔솔 지분율 79.38%에서 약 76.6%로 낮아지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 매각 대금은 11월 27일 수취. 자사주 취득 3000억원(12월 1일~내년 5월 31일, 신탁). 배당 외 자사주 취득·소각은 LG화학 첫 사례. 지난해 약 2조원 규모 지분 매각 때 환원 비율은 약 10%.
♣인사이트: 자회사 지분을 직접 팔지 않고 파생계약으로 현금을 확보하면서 지배력을 지키는 방식이 올해도 이어졌다. 환원 비율을 높이고 자사주 소각까지 처음 꺼낸 데에는 자회사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을 수 있다.
⑤ [기업·M&A] LG전자 3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 밑돌아
LG전자가 28일 3분기 영업이익 7819억원, 매출 23조8241억원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지만 증권가 평균 전망치보다 약 24% 낮았다. 시장에서는 환율 하락 영향으로 풀이하고, 일부 증권가는 단기 이익의 바닥을 확인했다고 본다.♣수치·데이터: 컨센서스 영업이익 1조301억원·매출 24조2150억원.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347억원(+55.9%)으로 첫 4조원 돌파, 누적 매출 71조3778억원(+9.2%). 전장(VS)사업본부 영업이익 1903억원(3분기 역대 최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 3조원 돌파.
♣인사이트: 전장과 데이터센터 냉각 같은 B2B 사업이 실적의 버팀목으로 올라서는 가운데, 가전·TV 수익성이 환율에 얼마나 민감한지가 이번 분기에 드러났다. 쌓아둔 수주가 매출과 이익으로 바뀌는 속도가 눈높이 회복의 열쇠다.
⑥ [산업동향] HD현대 3분기 영업익 2.9조
HD현대가 3분기 연결 영업이익 2조9197억원, 매출 22조800억원을 28일 공시했다.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주요 사업이 고루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5% 늘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만큼 생산 차질 부담도 덜었다.♣수치·데이터: 매출 +21.2%, 영업이익률 13.2%(전년 동기 9.3%), 순이익 1조3817억원(+40.0%).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9조8791억원(+139.3%), 누적 매출 64조913억원(+22.0%). HD현대사이트솔루션 영업이익 2002억원.
♣인사이트: 수익성 개선이 조선 한 축에 그치지 않고 사업 전반으로 번진 모습이다. 업황 둔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적 눈높이가 쉽게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⑦ [금리·채권]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상 소수의견 2명
연준이 28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위원 12명 중 10명이 찬성했고,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진전이 미진하고 금융 여건을 아직 긴축적이라 부를 수 없다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수치·데이터: 12월 0.25%p 인상 확률 약 88~90%. 한미 금리차 1.00%p(미 상단 기준). 연준은 2027년 금리 결정 FOMC를 7회, 2028년 6회로 줄일 계획. / 뉴욕증시 다우 52,475.10(+0.19%), S&P500 7,743.98(+0.28%), 나스닥 26,549.85(+0.27%) 마감. / 미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5.03~5.04%.
♣인사이트: 인상 소수의견과 가이던스 거부가 겹치면서 시장은 12월 인상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되 그 이후 경로는 데이터에 맡기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한은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한미 통화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여지가 커졌다.
⑧ [테크·AI] 알파벳 실적 쇼크, MS는 호실적
알파벳이 28일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 127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12달러를 발표했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9% 안팎 급락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데는 스페이스X 등 보유 지분의 약 87억달러 평가손실이 영향을 줬고, 클라우드 매출은 2배가량 늘었지만 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EPS가 모두 예상을 웃돌아 시간외에서 3%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ADR(4%대)과 엔비디아(1%대)는 약세를 보였다.♣수치·데이터: 알파벳 매출 전망 1282억2000만달러·EPS 전망 3.02달러. 영업이익 405억8000만달러(전망 431억9000만달러), 클라우드 매출 307억달러(전망 291억달러), 잉여현금흐름 90억7000만달러(전망 270억달러). / MS 회계 1분기 매출 922억8000만달러(전망 906억9000만달러), EPS 4.89달러(전망 4.73달러).
♣인사이트: AI 설비투자의 부담이 현금흐름에 먼저 나타나는 구간에서, 시장이 클라우드 성장의 질과 투자 회수 속도를 따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앤스로픽 IPO로 살아난 AI 투자 기대가 종목별로 선별 적용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⑨ [원자재·암호화폐] 유가 반등…美 이란 재공격 통보 보도
28일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해 브렌트유는 115.32달러, WTI는 102.78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이 걸프 국가들에 중간선거 이후 단기·고강도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고,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라스타누라 정유시설 공격 주장도 불안을 키웠다. 미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든 점도 가격을 받쳐, 전날 이란·사우디 대화 합의로 100달러 아래였던 WTI가 다시 100달러대를 회복했다.♣수치·데이터: WTI +2.88달러(+3%), 브렌트유 +1.44달러. EIA 주간 원유재고(10/23 기준) 190만배럴 감소(시장 예상은 1만5000배럴 증가). 라스타누라 시설의 실제 피해는 미확인. / 금 선물은 온스당 4036달러(-0.6%).
♣인사이트: 휴전 기대로 빠졌던 위험 프리미엄이 군사작전 시점이라는 구체적 변수와 연결돼 다시 붙었다. 외교 뉴스와 군사 뉴스에 가격이 번갈아 반응하는 구도여서 100달러 안팎에서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 반도체 쏠림이 지수와 환원 경쟁을 함께 이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이익과 100조원 규모 환원책을 내놓자 코스피는 하루 만에 6000선을 되찾았다.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두 종목과 외국인·기관 수급에 의존한 만큼 반등의 폭보다 지속성이 관건이다. LG화학의 자사주 소각 첫 도입처럼 주주환원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흐름도 함께 확인됐다.
▣ 연준의 인상 기조 유지, 금리 부담은 한국으로
연준은 동결했지만 인상 소수의견 2명과 가이던스 거부로 12월 인상 경계감을 키웠다. 미 장기금리가 5%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미 금리차와 외국인 채권 수급이 국내 금리 방향을 좌우하는 변수로 다시 부각됐다.
▣ AI 투자 회수 논쟁과 중동 리스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알파벳은 현금흐름 부담이 드러나며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같은 시각 미국의 대이란 재공격 통보 보도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스라엘 총선마저 교착으로 흐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AI 실적과 중동 변수 양쪽에 동시에 노출됐다.
주목할 일정
▲10/29(목) —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컨퍼런스콜, 한화오션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10/29(목) 오후 9시 30분 — 미국 3분기 GDP 속보치·9월 PCE 물가
▲10/29(목) 오후 10시 15분 — ECB 통화정책 결정
▲10/29~30(목~금)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30일 결정
▲10/30(금) — 9월 산업활동동향, 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LG CNS 3분기 실적, 아마존·인텔 실적(미국 29일 장 마감 후)
▲11/2(월) — 10월 소비자물가, 포스코 무기한 파업 예고, 국회 재경위 조세소위 세제개편안 심사 착수
▲11/3(화) — 미국 중간선거,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11/26(목) — 한은 금통위(올해 마지막)
▲12/8(화)~9(수) — 미 FOMC(올해 마지막)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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