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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이찬우號 농협금융, 이익 개선 주역은 '충당금'···NPL커버리지 42%p ‘추락’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9 07:00

누적 관리비 16.4% 증가에 CIR 0.9%p↑···비용효율성 관건
수수료 내 증권 비중 82%···수익 다각화·변동성 대응 '과제'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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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부실여신 대비 손실흡수력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발표치 기준 같은 기간 약 42%p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액의 약 68%가 충당금 부담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익 개선의 지속성도 중요해졌다.

증권 수수료 급증과 이자이익 확대는 긍정적이다. 다만 관리비 증가와 보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만큼, 충당금 부담 감소 효과를 제외하고도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손실 대응 여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분석된다.

누적 순익 2조5278억원···ROE 9.72%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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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 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2599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지배주주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2조 891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조 9750억원에서 4조 6114억원으로 16.0% 성장했다. 기타영업외이익도 105억원에서 1795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세전이익은 3조 4978억원에서 4조 2711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이익 개선과 함께 수익성 지표도 상승했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9%에서 9.72%로 0.23%p 올랐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60%에서 0.66%로 0.06%p 높아졌다.

분기 기준으로도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8.6% 늘었고, 영업이익도 20.9% 증가했다.

충당금 효과 제외하면···분기 영업익 증가율 20.9%→6.6%

이처럼 누적과 분기 모두 이익이 늘었지만, 개선의 원인에는 차이가 있었다.

먼저 분기 기준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52억원으로 순환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19억원을 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용 부담이 무려 1671억원 감소한 것인데,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액의 68%에 해당한다.

충당금 전입 부담 감소가 이익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었던 것이다. 농협금융 측은 거액 부실채권 회수 등을 대손비용 관리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3분기와 같았다고 가정하면 3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20.9%에서 6.6%로 대폭 하락한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증가했지만, 3분기 일반관리비가 1572억원 증가하면서 수익 증가분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다.

누적 성장은 영업수익이 견인···관리비 증가 속도는 부담

누적 기준에서는 충당금 감소보다 영업수익 확대의 기여가 컸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억원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 증가액 중 충당금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에 불과하다.

다만 관리비 부담 확대는 누적 기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 9115억원에서 4조 5519억원으로 16.4% 늘었는데, 이는 총영업이익 증가율 14.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6.68%에서 47.58%로 0.90%p 상승했다.

향후 충당금 부담 감소 효과가 줄어들 경우에도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자익 7.5% 증가···조달구조 관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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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영업수익이 개선된 것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먼저 누적 이자이익의 경우 올해 3분기 6조 6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약 9조 515억원에서 9조 2251억원으로 1.9% 증가했지만, 이자수익이 약 15조 2378억원에서 15조 8747억원으로 4.2% 늘면서 이익을 끌어올렸다. NIM 역시 1.67%에서 1.71%로 개선됐다.

성장률은 누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나, 분기 기준 그룹 이자이익도 지난해 3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조달구조'다. 조달비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9월 말 원화예수금은 342조 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낮은 요구불예금은 1.8%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211조 8876억원에서 217조 1077억원으로 2.5% 늘었다.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산 확대뿐 아니라 낮은 비용의 예금 기반을 확보하고, 자산과 부채의 금리 재산정 구조를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이자익 38.5% 증가···수수료 성장 일등 공신은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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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비이자이익의 경우 증가 규모와 증가율 모두 이자이익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 5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8766억원보다 38.5% 증가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5.4% 감소, 기타 손실도 9791억원에서 1조 269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수수료이익 중가분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 5071억원에서 2조 3496억원으로 무려 56% 가까이 증가했다.

수수료 성장을 이끈 것은 증권업이었다.

누적 증권업 수수료는 1조 492억원에서 1조 9269억원으로 8777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수수료이익 증가액 8425억원보다 큰 규모다.

전체 수수료이익에서 증권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69.6%에서 82.0%로 높아졌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수탁고 확대가 수수료 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수료 기반이 커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증권업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시장 민감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기준 비이자이익 역시 5471억원에서 6387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27.3% 늘고 기타 손실이 축소됐지만,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19.8% 감소하면서 증가폭은 누적 기준보다 낮았다.

NPL 18.4% 증가에도 충당금 감소···손실흡수력 약화

[DQN] 이찬우號 농협금융, 이익 개선 주역은 '충당금'···NPL커버리지 42%p ‘추락’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이익 개선과 달리 그룹 건전성은 부담이 커졌다.

9월 말 농협금융의 NPL 잔액은 2조 4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918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 증가율이 5.1%에 그쳐, NPL비율은 0.58%에서 0.65%로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이 8% 이상 감소하면서 NPL커버리지비율도 186.42%에서 올해 144.67%로 41.75%p 하락했다.

절대치로는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금과 같은 악화 속도가 이어지는 것은 위험하다.

부실여신 대비 충당금의 상대적 규모가 줄어든 만큼, 신규 부실 억제와 충당금 수준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분석된다.

CET1 13.05%로 개선···증자 이후 내부 자본 축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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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9월 말 농협금융의 잠정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5%로 전년 동기 12.32%보다 0.73%p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도 15.59%에서 16.16%로 0.57%p 높아졌다.

보통주자본이 약 9.7% 증가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 약 3.6%를 웃돈 결과다.

다만 여기에는 외부 자본 확충이 반영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으며,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자본 배분도 진행했다.

증자는 자산 성장과 손실 대응 여력 확대에 도움이 되지만, 자본수익성을 높이는 과정이 수반돼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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