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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제 ‘BAL0891’ 유럽 학회서 약효 입증…임상 순항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6 14:38

말기 암 환자 대상 임상서 방광암 완전반응 관찰

신라젠 본사. /사진=신라젠

신라젠 본사. /사진=신라젠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신라젠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BAL089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다수의 선행 치료를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군에서 양호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확보함에 따라 후속 임상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라젠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ESMO 2026’에서 항암제 BAL0891의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BAL0891은 세포 분열 조절 효소인 TTK와 PLK1을 동시에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 이중 저해제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1상 분석 결과, 단독요법에서 방광암 환자 1명이 완전반응(CR)을 나타내 7개월 이상 유지가 관찰됐다.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 21.4%, 질병통제율(DCR) 78.6%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두 차례 이상 항암 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임에도 치료 중단이나 사망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해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립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및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단독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확보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 데이터를 토대로 단독·병용요법의 후속 임상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7’의 중화항체 회피 기술과 이를 통한 반복 정맥투여용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회사는 정맥 투여 시 중화항체 증가로 효능이 저하되던 기존 한계를 극복함에 따라 전이암 치료 효율을 높이고 관련 기술의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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