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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號 우리금융, 영업익 43.6% 증가에도 순익 15.7% '하락' 이유는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6 07:00

수수료수익 18.8%↑…기업금융·IB 협업 확대 효과
순영업수익 역대 최대 8.6조, 누적 ROE 9.9%로 상승
일회성 요인으로 CET1 상승폭 제한, 4분기 해소 기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편입과 은행·증권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을 두 자릿수 늘렸다. 기업대출을 외환·투자금융(IB) 거래로 연결하는 영업이 확대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이 그룹의 수익 다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43%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16% 가까이 줄었다.

증시 부진과 시장금리 상승이 겹쳐 비이자이익의 분기 성장세도 꺾였다. 자산관리 수수료가 감소하고 유가증권 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누적 실적의 성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담이 동시에 드러났다.

비이자익 1조6444억원…분기 수수료·운용손익 둔화는 ‘고민’

우리금융그룹 3분기 비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우리금융그룹 3분기 비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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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리금융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64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8980억원으로 18.8% 늘었다. 은행과 증권의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IB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 연계가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외환 거래와 자금조달·인수금융 등 추가 거래 기회를 확보하고, 이를 그룹 내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뿐 아니라 기업과의 거래 전반에서 수익을 확보해 은행과 비은행의 수익 기반을 함께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3분기 단독 비이자이익은 58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직전 2분기보다는 7.6% 감소했다. 분기 수수료이익도 6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8% 줄었다.

그룹 WM 수수료는 3분기 12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7% 줄었다. 신탁 수수료가 678억원으로 51.2%, 수익증권 수수료가 189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반면 인수·자문·주선 수수료는 710억원으로 38.7% 늘어 수익원별 흐름이 엇갈렸다.
운용손익의 변화는 더 컸다. 팩트북상 유가증권 손익은 2분기 9969억원 흑자에서 3분기 558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은 장기금리 상승을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주식시장 상황과 함께 채권가격 및 금리 변동의 영향도 반영된 것이다.

반면 기타보험금융손익은 같은 기간 1조324억원 손실에서 4659억원 이익으로 전환하며 유가증권 손익 악화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이자이익 4.5% 증가…기업대출 성장으로 NIM 하락 보완

우리금융그룹 3분기 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우리금융그룹 3분기 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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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3분기 단독으로는 2조3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전분기보다 1.7% 늘었다.

핵심 수익 기반인 우리은행 원화대출금은 9월 말 313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1% 증가했다.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 마진 하락에 따른 부담을 대출 규모 증가로 보완했다.

그룹 NIM은 분기 기준 1.68%로 전분기 1.75%보다 약 0.07%p 하락했다. 은행 NIM도 전분기보다 약 7bp 낮아졌다. 그룹 누적 NIM은 1.73%로 전년 동기 1.72%를 소폭 웃돌았다.

곽성민 우리금융 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조달비용 상승과 CD연동 대출 비중이 높은 자산 구조를 NIM 하락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CD금리보다 중장기 조달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대출 수익률에 앞서 반영됐다는 취지다. 대기업대출에서 이자와 외환·IB 수수료를 함께 확보하는 영업 전략도 마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4분기에는 NIM 하락세가 멈추고 유지 또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부터는 자산 금리 재산정 효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금융 거래에서 확보한 수수료 수익이 마진 부담을 얼마나 보완하는지도 향후 실적을 가를 변수다.

순영업수익 역대 최대…비용관리 합격점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수익성 지표 (단위: 억원, %)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수익성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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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비교 실적에 반영된 염가매수차익 등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올해 누적 순이익이 1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5428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한 누적 판매관리비용률(CIR)은 42.3%로 전년 동기보다 0.8%p 낮아졌다. 보통주 ROE도 상반기 9.0%에서 3분기 누적 9.9%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의 11.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분기 실적에서는 대손비용 감소가 이익 방어에 기여했다. 3분기 충전이익은 1조7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419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영업에서 창출한 수익의 둔화를 충당금 부담 완화가 보완한 구조다.

CET1 13.80%…일시적 RWA 해소·주주환원 확대 추진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억원, %)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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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잠정 13.80%로 전년 동기보다 0.90%p, 전분기보다 약 0.08%p 상승했다. 총자본(BIS)비율은 16.70%였다. 위험가중자산(RWA)은 242조54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8% 늘었다.

우리금융 측은 분기 말 일시적인 기업 거래가 CET1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거래기업의 법인세 납부와 해외 거래 등으로 RWA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으며, 해당 요인은 10월 초 해소됐다는 것이다. 곽 부사장은 이를 감안한 자본비율을 13.94~13.95% 수준으로 설명했다. 이는 발표된 9월 말 잠정치와 구분되는 설명이다.

주주환원의 경우 회사는 결산배당과 자산 성장을 반영하더라도 연말 CET1비율을 13.6~13.7%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과세 배당 재원은 3분기까지 반영한 뒤 약 5조2000억원이 남아 있으며, 현재 분기배당 기조라면 최소 3~4년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은행 통합에 따른 추가 자본 부담도 관리할 계획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주의 추가 출자 없이 통합할 수 있도록 재무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ABL생명 여의도 사옥 매각은 연내 완료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매각가격과 자본비율 개선 효과는 실사 및 거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률 0.42%로 하락…충당금 커버리지 숙제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건전성 지표 (단위: 억원, %)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건전성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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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전년 동기 0.52%보다 0.10%p 낮아졌다. 3분기 단독 대손비용도 31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5% 줄었다.

다만 부실채권과 충당금 적립 수준에서는 점검할 지표가 남았다. 9월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2%로 전분기 0.7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0.70%보다는 높았다. NPL커버리지비율도 112.7%로 전년 동기 130.0%보다 17.3%p 낮아졌다. 기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3조4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우량 대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구성과 신규 부실 억제를 통해 대손비용률을 0.4%대 초반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마진과 비은행 운용손익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손비용 관리 성과를 유지하면서 연체 지표를 안정시키는 것이 4분기 수익성 방어의 관건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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