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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트레이더스 ‘T-카페’, 이마트에 이식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6 15:55

6일 ‘T-카페’ 중동점 오픈…트레이더스 흥행 콘텐츠, 이마트로 확대

트레이더스 T카페를 이젠 이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트레이더스 T카페를 이젠 이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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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흥행 콘텐츠를 일반 점포로 확대하며 집객력 강화에 나섰다. 쇼핑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려워진 만큼, 가성비 먹거리 경쟁력을 앞세워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매장 방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중동점에 트레이더스의 대표 식음(F&B) 브랜드인 ‘T-카페’를 처음으로 일반 이마트 매장에 도입했다. 그동안 트레이더스에서만 운영하던 T-카페를 이마트 점포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문을 연 T-카페 중동점은 약 113평 규모에 62석을 갖췄다. 트레이더스 대표 메뉴인 지름 45㎝ 대형 피자를 비롯해 ‘닭반마리 쌀국수’, 1000원 아메리카노,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치폴레 샌드위치와 새우강정, 닭강정 등 트레이더스 인기 델리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가 T-카페를 일반 점포로 확대하는 배경에는 대형마트 업황 둔화가 자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이 전년 동기 대비 20.1%, 편의점이 3.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7.3%, 기업형슈퍼마켓(SSM)은 6.6%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해 2분기부터, SSM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쇼핑 목적뿐 아니라 식사와 휴식까지 가능한 공간을 강화해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T-카페는 트레이더스의 대표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5%, 구매 고객 수는 10%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은 18.4% 늘고 구매 고객은 150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점심과 저녁 시간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를 웃돌 만큼 식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들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외식과 체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점포로 진화하는 흐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과 퀵커머스 확산으로 생필품 구매 수요가 분산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이 고객 발길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이형순 트레이더스 사업부장은 “‘T-카페’는 뛰어난 가성비와 차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트레이더스만의 F&B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상품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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