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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號 SC제일은행, 세대별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고액자산가 잡는다 [금융권 2026 WM 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1 06:00

PB 경쟁, 자산관리 넘어 ‘고객 경험’ 확대
차세대 교육·네트워킹으로 장기고객 확보

이광희 SC제일은행장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이광희 SC제일은행장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SC제일은행이 초고액자산가(VIP) 고객과 차세대 고객을 겨냥한 프라이빗뱅킹(PB)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WM(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교육·네트워킹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형 자산관리’ 전략을 강화하면서,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 확대와 장기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국내 은행권 WM 시장이 자산 규모 중심 경쟁에서 고객 경험과 세대별 맞춤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SC제일은행 역시 초고액자산가와 자녀 세대를 함께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고액자산가 겨냥한 ‘리더십·네트워킹’ 강화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자산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및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레전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C제일은행 프라이빗뱅킹의 핵심 프로그램인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시장과 투자 전략뿐 아니라 각 분야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의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밤바니 SC제일은행 고액자산가·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레전드의 품격이 당신의 자산이 되다’라는 메시지처럼 리더의 성공 철학을 공유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박세리 감독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박세리 감독 /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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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강연 형식에서 벗어나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박세리 감독이 직접 고객들의 스윙을 분석하고 맞춤형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했으며, 현장 참석 고객들과의 사인회 및 기념 촬영도 함께 진행됐다.

SC제일은행은 이와 함께 유명 골프 프로들과의 추가 레슨 세션과 미니 게임, 디너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고객 간 교류와 네트워킹 기능도 강화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WM 시장 경쟁이 단순 수익률 중심에서 고객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은 미술·골프·공연·와인 등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PB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초고액자산가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SC제일은행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와 PB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산관리 고객을 단순 예금·투자 고객이 아닌 장기적 관계 기반 고객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자녀 세대까지 연결하는 WM 전략 확대

SC제일은행은 자산가 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이어 차세대 고객 확보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오는 7월 말에는 고액자산가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2026 글로벌 퓨처 리더 프로그램(GFLP)’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국 옥스퍼드·캠브리지 대학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글로벌 멘토링 캠프 형태로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 방식, 탐구 역량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자연과학·공학·의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 트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참가 대상은 SC제일은행 예치자산 5억원 이상 고객 자녀 가운데 중·고등학생이며,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WM 경쟁의 핵심이 ‘세대 승계’와 ‘패밀리 자산관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고액자산가 자산 이전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녀 세대와의 접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 장기 고객 관계 형성과 브랜드 충성도 제고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밤바니 SC제일은행 부행장은 "7월 GFLP를 통해 고객 자녀 세대의 성장까지 밀착 케어하는 등, 자산관리 솔루션은 물론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다양한 안목과 다음세대를 위한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M 강화 전략 적중, 수수료이익 개선

SC제일은행 1분기 기준 비이자이익 추이 / 단위 : 억 원

SC제일은행 1분기 기준 비이자이익 추이 / 단위 :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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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이 같은 WM 강화 노력은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6년 1분기 비이자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동기 880억원 대비 221억원, 25.11% 증가했다.

특히 주로 WM 부문에서 창출되는 수수료이익의 개선이 두드러졌는데, 전년 동기보다 11.64% 늘어는 863억원을 달성했다.

SC제일은행 측은 “고액 자산가 고객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실적 호조가 비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C그룹의 글로벌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액 자산가 대상 프라이빗뱅킹 강화 전략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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