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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3구역에 ‘지능형 화재 사전 대응 주차로봇’ 도입 예정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9 14:43

현대건설 계동사옥./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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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최근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압구정3구역의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다. 현대건설은 AI 산업화 시대에 걸맞는 로봇친화단지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진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에 화재 위험 감지 및 자동 대응 기능을 결합한 첨단 주차 시스템을 적용, 미래 주거단지 최초로 화재까지 관리하는 로봇 주차 기술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서 국내 최초 ‘로봇 친화 단지’를 제안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대건설은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을 단지 내 적용, 지정된 차량을 들어올려 빈 공간으로 옮겨주는 무인 발렛 주차 서비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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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로봇이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하는 국내 첫 사례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게 움직여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로봇 두 대가 차량 양측을 들어올려 90도 평행 이동하는 ‘옆걸음 주차(크랩주행)’도 가능해,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이 필요한 협소한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압구정2구역 이어 3구역에도 '로봇 친화형 단지' 설계 제안 예정

압구정3구역에 도입되는 ‘주차로봇’은 여기에 화재 안전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주차 기술에 화재 감지 및 이송 기능을 결합해, 주차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현했다.

화재 관련 이상이 감지되면 경보가 즉시 관제시스템으로 전송되고, 관제 지령을 받은 로봇은 위험 차량을 단지 내 방재 구역으로 이동시킨다. 방재 구역은 방화 설계에 따라 소방용수 분사, 화재 격리, 유독가스 배출 시스템 등을 갖춰 화재 차량을 안전하게 격리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폭주로 수 분 내 섭씨 1000도에 달하는 고온과 다량의 연기·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공간에서는 로봇 기반의 사전 대응 시스템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은 전기차 화재가 주거 안전의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민간 건설사가 제시하는 선제적 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로봇 친화 단지’ 전략을 정비사업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기술 혁신 사례로 보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에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주거 품질을 높이고, 조합원의 신뢰를 확보하는 새로운 재건축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압구정2구역에 이미 적용된 무인 자율주행 셔틀, 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로봇 기술을 단지 전역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동·편의·안전이 통합된 ‘로봇 기반 스마트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화재 대응 주차 로봇 도입을 통해 로봇 기술과 주거 생활의 이상적인 결합을 이뤄내고, 반세기 역사를 지닌 압구정 현대를 미래 첨단 주거의 상징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3934가구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총 5175가구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이며, 지난 22일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된 데 이어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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