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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국민은행장, '기업금융' 중심 체질 전환 목표···조직 신설·임직원 확충 [금융사 2026 상반기 경영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0 15:42 최종수정 : 2026-01-20 15:53

부행장 승진 인사 13인 중 6명, 기업금융·영업 관련
DX·임베디드 금융 조직 개편, 고객 기반 확대 '작심'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7일 개최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 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7일 개최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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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기업금융 리더십 확립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No.1 은행 위상 공고화'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이 선정한 올해 목표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의 '전환과 확장' 기조에 따라, 기업금융 강화를 통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사업·영업방식 전환에 기반한 고객·시장 확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이 행장의 포부다.

올해 키워드는 '동반성장'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략회의 2026'을 개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KB국민은행 전략회의'는 임직원이 모여 지난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환주 국민은행장, '기업금융' 중심 체질 전환 목표···조직 신설·임직원 확충 [금융사 2026 상반기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회의 주제는 'Grow with KB'였다. 생산적·포용 금융을 기반으로 고객·사회·직원과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미 '동반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한 것이다. 해당 본부는 영업 현장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관련 자금 공급을 강화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해 단계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작년 하반기에는 포용금융부를 새로 만들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여신관리·심사’ 기능 재편을 통해 취약계층 재기지원 등 포용 금융 정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금융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 목표

이 행장은 '동반성장' 키워드와 더불어 올해 전략 목표로 '기업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당국의 강력한 포용금융·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이자이익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모델과 영업방식을 전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이자수익은 2.5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도 증가율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이환주 행장의 기업금융 전환 전략은 올해 초 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총 13인의 부행장 승진 인사 중 김현욱 기업고객그룹 부행장과 이원종 CIB영업그룹 부행장을 포함해 기업금융·영업 관련이 6명에 달했다.

본부장 승진에서도 박찬영 기업디지털영업본부장, 이종우 성장금융추진본부장, 황인철 대기업영업본부장 등 관련 인사가 눈에 띄었다.

임원뿐만 아니라 일반 행원인사에서도 기업금융 담당 인력인 'RM(Relationship Manager)' 비율을 작년 말 기준 34%에서 37%로 끌어올렸고, 올해 하반기에는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점 운영 부문에서도 대부분의 영업점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재편하고, 관련 인력도 최소 2인 이상 두도록 조치했다.

DX 확대·임베디드 금융으로 고객 기반 강화

'고객·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도 이환주 행장이 제시한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한 이 행장의 전략은 DX 강화와 임베디드 금융이다.

DX·비대면 전환의 경우 수년 전부터 노력해 'KB스타뱅킹'을 업계 1위 슈퍼앱으로 만들었지만, 빅테크와 인터넷은행의 약진에 따라 MZ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 대상 비대면 서비스' 확대도 중점 추진 사안으로 꼽힌다.

이환주 행장은 이 같은 상황 대응하기 위한 준비로 작년 말 ‘UI/UX 및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능을 디지털영업그룹으로 통합했고, 비대면 플랫폼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스타뱅킹, 기업스타뱅킹 등 비대면 플랫폼의 미래지향적 전환 동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베디드 금융 부문에서는 기존의 '임베디드영업부'를 'ERP사업부'와 '플랫폼제휴사업부'로 재편했다.

임베디드 금융을 시스템 측면과 영업·고객 경험 측면으로 나눠 더욱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소비자 권익·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이 행장은 전략 방향에 대한 설명을 마치며 "올해 KB국민은행은 소비자 권익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확대를 위한 영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을 전제 조건으로 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기조를 조직에 내재화하고자 이 행장은 작년 조직 개편에서 ‘금융사기예방Unit’을 신설했다.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설치된 해당 유닛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선제적·전문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속해서 지적되는 지점 부족 문제 완화에도 나섰다.

영업점별로 일부 분리 운영되던 업무영역을 통합해, 고객이 전국 대부분의 영업점에서 다양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과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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