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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LG유플러스, 회사채 10년물 타진…’해킹’ 무풍지대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0 06:00

현금창출 강화, 차입축소…펀더멘탈 강화

LG유플러스 등급 변동 요인 및 주요 지표 추이./출처=한국기업평가

LG유플러스 등급 변동 요인 및 주요 지표 추이./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LG유플러스는 약 4년만에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한다. 현금창출력 확대를 기반으로 차입이 점차 축소되면서 우호적 신용도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2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1500억원), 5년물(700억원), 10년물(3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가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은 AA0,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다. 여타 통신사들이 AAA급을 받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업계 후발주자로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인수 및 투자 등에 따른 차입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익창출력 확대와 차입금 감축을 통해 격차를 줄여가는 중이다. 통신산업 특성상 성장성이 제한된다는 점은 AAA급 진입을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 효율적인 재무전략을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자금조달 등에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4년만에 10년물 등장…중장기 자금소요 지속

이번 LG유플러스 회사채 발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10년물이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30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장기물 발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신사들의 전반적인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 가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10년물 회사채 수익률 민평금리 평균은 4.27%다. AA0급 10년물 평균금리(4.638%) 대비 30bp 넘게 낮은 수준이며 심지어 AA+급 평균(4.301%, 1월 15일 기준)보다도 낮다.

최근 LG유플러스 역시 여타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해킹 이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채권 시장에는 해당 여파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넓게 보면 ESG평가가 통신사 전반에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과거 통신사 서버 해킹이 가입자 지배력이나 수익성 등 펀더멘탈 훼손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다.

LG유플러스나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투자부담 완화다. LG유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지난 2023년 1.9배에서 작년 3분기 말 기준 1.7배로 하락했다.

따라서 10년물 회사채 발행은 수급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자신감을 의미한다. 만기확대에 성공하면 현재 진행형인 단기차입 압력 완화도 가속된다. 실질적인 신용등급 상승에 더욱 가까워지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사업 특성상 ‘불황’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다”며 “성장이 제한된 업종인 만큼 자금조달과 자산배치가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적절한 투자와 회수 등으로 펀더멘탈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10년물 수요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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