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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美 보잉 F-15 항전장비 공급계약…미국 진출 첫 성공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8 13:56

F-15K 및 F-15EX 조종석 현대화에 국산 기술 적용
방위사업청 주도 산업협력·한화시스템 기술력 시너지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F-15EX.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F-15EX. /사진제공=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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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 수출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이자 미국 대표 방산기업인 보잉(Boeing)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 F-15K와 미 공군 F-15EX 전투기에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를 비롯한 정부 주도 산업협력·세일즈 외교와 한화시스템이 축적해 온 항전장비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1월 대형 국외구매 사업인 F-15K 성능개량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 산업협력 참여 확대를 위해 보잉과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외업체 글로벌 공급망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한화시스템이 보잉 F-15 조종석 대화면 전시기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미국 시장 진출 포문을 열게 됐다.

한화시스템 ELAD는 기존 여러 계기판으로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조종석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상황인식 능력을 높이고 임무 수행 효율을 향상시킨다.

조종사는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MC)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운용 개념은 최신 전투기 조종석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보잉에 공급될 ELAD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다기능 전시기(MFD)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F-15EX 기체 특성과 조종석 배치를 고려해 임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 공군 F-15EX는 F-15 시리즈 최신 모델로 높은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 확장성을 갖춘 전투기다. F-15 계열 전투기는 미국을 비롯 한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조종석 현대화가 지속 추진중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ELAD 수출은 한화시스템 항전장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미국 본토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방사청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항공전자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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