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쿠팡 없이 살 수 있다” 탈팡족 증가…개인정보 유출 닷새만 200만명↓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9 12:28 최종수정 : 2025-12-09 18:12

쿠팡 약 3400만 개인정보 유출에 '탈팡족'↑
美 쿠팡 본사 상대로 한 집단소송도 추진 중
과방위 청문회, 오는 17일 개최 예정
경찰, '정보유출' 쿠팡 압수수색

쿠팡에서 3000만개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에서 3000만개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제공=쿠팡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쿠팡 창업자의 말이 지금은 힘을 잃은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전해진 뒤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다.

9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798만8845명에 보다 204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쿠팡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이용자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이탈자가 나오고 있다. 일간 이용자 수도 지난달 30일 1700만명대를 넘어선 뒤 다시 16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가 이번에 1500만명대로 더 줄었다.

이런 흐름은 개인정보 노출로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회원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쿠팡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위치에 있고, 한국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이슈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아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JP모건의 이런 전망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장기화되면서 쿠팡 이탈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 쿠팡 회원들이지만 쿠팡의 미숙한 대응이 화를 불러일으키면서다.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고 쓴 사과문, 일시적으로 게재했다가 다시 내리는 등 진정성이 떨어졌다는 평가와 어려운 탈퇴 과정 등으로 이들의 화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미국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도 추진 중이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륜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소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법원에서 제기할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 원고를 일부 모집했다.

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 쿠팡에 강력한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 범행에 사용된 IP를 확보해 유출자를 쫓는 한편, 쿠팡의 내부 고객정보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오는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과방위는 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쿠팡 북미사업개발 총괄(전 경영관리총괄),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최첨단 물류도 주문 없으면 무용지물”…‘제타 부산’의 5년 생존 공식 [롯데마트 오카도 배수진 ①] 롯데마트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운영비 부담을 감수한 만큼 안정적인 주문 수요를 확보해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으로 대표되는 오카도 프로젝트가 롯데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마트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기술을 도입해 구축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회사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승부처다. 자사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오카도의 자동화기술을 결합, 롯데마트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판을 흔들겠 2 “번 돈보다 더 부었다”…‘美 FDA 낭보’ 신라젠, 캐시카우 업고 R&D 올인 신라젠이 올해 상반기 자사 매출의 1.6배가 넘는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굳건한 신약 개발 의지를 보여줬다. 의지만큼 R&D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BAL089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배경에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뒷받침하는 제약사업부문이 자리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경쟁력을 키워 가는 신라젠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FDA 희귀의약품 지정…상업적 가치 제고13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의 핵심 파이프라인 ‘BAL0891’은 지난달 25일 미국 FDA로부터 급성골 3 글로벌 성장에 통 큰 환원까지…KT&G, 주주가치 ‘껑충’ [정답은 TSR] KT&G가 고공행진 중이다. 본업인 담배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차세대 담배(NGP)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개선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탄탄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 3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 111%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상반기 매출액 3조4000억 견인한 NGP·해외 궐련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T&G의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0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90억 원으로 22.6% 늘었고, 순이익은 84.4% 증가한 7403억 원을 달성했다.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담배사업부문이다. 담배사업부문의 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