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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AX 프로젝트 박차…복잡한 청약상담도 AI로 척척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25 06:00

생성형AI 플랫폼 ‘Gen-AI’ 통한 다양한 서비스 추가 예고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아빠가 만들어 준 청약 통장이 있다는데 얼마 있어? 그걸로 청약하면 순위는 얼마야?”

“고객님은 우리은행에 청약 계좌를 보유하고 계시네요. 총 납입금액은 500만원, 납입회차는 50회입니다. 보유하신 계좌정보에 따르면, 고객님의 예상 청약 순위는 서울특별시 85㎡ 기준으로 민영주택 1순위, 국민주택 2순위입니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우리은행이 선보인 ‘AI청약상담원’을 거친 질문과 답변 결과다.

우리은행이 지난 8월 도입한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인 ‘Gen-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혁신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계좌정보 바탕 맞춤형 청약 정보 제공…납입회차·예상가점까지 상담



24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청약 상담에 적용한 ‘AI청약상담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청약상담원’ 서비스는 이용자가 복잡한 주택청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청약상담원'은 ▲AI 기반 청약상담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AI상담원은 우리WON뱅킹 어플리케이션 내의 ‘AI챗봇’ 메뉴 속 ‘AI청약상담원과 상담하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청약통장으로 지금 청약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가능한지, 해당 지역 우선공급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와 같은 질문을 하면, ‘AI청약상담원’은 보유 청약 계좌의 납입액·납입회차와 가구 소득, 거주지 정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예상 청약 가점과 순위, 공급 유형 및 우선 공급 가능 여부까지 한 번에 안내한다.

우리은행은 “복잡한 제도와 긴 공고문을 고객 대신 읽고 해석해 주는 점이 이 서비스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소개했다.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과 소득·자산·특별공급 등 세분화된 요건으로 인해 청약 제도는 일반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과 어려운 표현, 복잡한 구조로 인해 궁금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AI청약상담원’은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해 관련 규정과 공고문을 종합한 핵심 정보를 쉽게 풀어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다.

해당 서비스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청약 전문지식을 반영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 필터링과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마련하여 외부로 금융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수준도 강화했으며, 지난 10월 금융보안원 보안대책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청약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청약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성형AI 플랫폼 ‘Gen-AI’ 통한 다양한 서비스 추가 예고



우리은행은 ‘AI예적금상담원’, ‘AI대출상담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AI청약상담원’ 출시로 AI뱅커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전사적 AI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8월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의 핵심 인프라인 ‘생성형 AI 플랫폼(Gen-AI 플랫폼)’을 도입하고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

‘Gen-AI 플랫폼’은 내부 전용망의 보안성을 갖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자원 확장의 유연성을 지닌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로 설계됐다. GPT와 같은 상용 모델은 물론 오픈소스 AI 모델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개방형 환경을 제공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권은 작년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생성형 AI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AI청약상담원 역시 Gen-AI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서비스다.

‘Gen-AI 플랫폼’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올 4분기 중 ▲창의적 이미지 생성 서비스 W-Sketch ▲로보어드바이저의 생성형 AI 적용 확대 등 혁신적인 대고객 및 대직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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