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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리테일 중심 안정적 수익·지주 글로벌 확대 기여…빈대인 회장 거취 변수 [2025 CEO 인사전망-BNK]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11-13 06:00

자산 10조 돌파…부동산 PF 부실 불구 리테일 성장
전임 대표 6년 임기 사례…빈 회장 연임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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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사진=BNK캐피탈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사진=BNK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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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가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캐피탈 업권이 어려울 때 취임해 리테일 자산을 중심으로 영업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총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카자흐스탄 법인이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하는 등 지주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승계 후보를 7인으로 좁힌 가운데,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의 거취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의 임기는 오는 연말까지다. 지난해 2월 연임에 성공해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아 3년째 재임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어려운 영업환경이었으나 안정적인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여전히 이어지는 건전성 저하 부담과 함께 빈대인 회장의 거취 불확실성이 존재해 연임 여부는 안갯속이다.

다각화된 사업 기반으로 수익성 양호…건전성 소폭 회복
김성주 대표는 임기 동안 부동산PF 부실 등을 정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확대해 BNK캐피탈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21년까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높은 영업자산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2년부터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부동산PF 신규 취급이 제한돼 리테일자산 중심의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와 올해는 오토금융과 가계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렸고, 기업금융은 관리 중심의 기조를 유지해 선순위 등 우량 사업장을 선별 취급, 부실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처음으로 자산 10조원대로 진입했다. BNK캐피탈의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0조465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948억원) 대비 10.21% 증가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개인대출이 26.84%, 기업대출이 24%, 오토금융 37%, 리스·할부 6%, 벤처캐피탈 4%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러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난 202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평균 ROA 1.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냈다. 특히, 최근 3분기에는 누적 기준 10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43억원) 대비 5.17% 증가했다.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PF대출 중심으로 저하된 건전성 지표가 최근 적극적인 부실 정리를 통해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95%, 3.34%로 전년 동기 대비 0.26%p, 0.15%p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NPL비율은 0.09%p, 연체율은 0.7%p 하락했다.
BNK캐피탈 2021-2025년 당기순이익 및 연체율 추이 그래프./자료 = BNK캐피탈

BNK캐피탈 2021-2025년 당기순이익 및 연체율 추이 그래프./자료 = BNK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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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임무 해외 사업도 성과 눈길…빈대인 회장 연임 여부 관건
김성주 대표는 선임 당시 주어진 주요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빈대인 회장의 연임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NK캐피탈은 2010년 설립 이후 총 4명의 대표를 선임했다. 그 중, 이상춘 전 대표와 이두호 전 대표는 6년간 BNK캐피탈을 이끈 장수 CEO다. 김일수 전 대표는 BNK금융지주 주가 조작에 연루돼 1년 만에 물러났다.

BNK캐피탈의 역대 대표 임기가 6년 정도인 점은 연임 가능성을 높인다. 내부적으로는 김성주 대표 취임 이후 부실 부동산PF 정리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전 대표들이 성과를 인정받아 오랜 기간 재임했다는 점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다. 이상춘 전 대표는 KT ENS 사기대출을 외에는 성과를 인정받아 5년 이상 재임했다. 이두호 전 대표 재임 당시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 BNK금융지주 비은행에 기여했다.

김성주 대표 또한 BNK캐피탈을 이끌며 회사의 체질 변환과 부실 정리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성과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BNK캐피탈의 주요 임무인 BNK그룹의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일례로, 지난 6월 카자흐스탄법인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지난해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소액금융법인(MFO, Micro Finance Organization)을 설립했다. ‘우즈베키스탄 MFO’ 법인은 소액 금융업을 전문으로 한다.

김성주 대표는 BNK금융에서 그룹글로벌부문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직접투자, 신용공여 등으로 해외 사업에 힘써 성과를 이뤄낸 모습이다.

김 대표의 연임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빈대인 회장의 거취다. BNK금융지주 회장에 변화가 생긴다면, 쇄신 인사 차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BNK금융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임기가 끝나는 6곳의 CEO 선임에 관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임기가 12월 31일 자로 종료돼 조만간 차기 대표 선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프로필 표./자료 = BNK캐피탈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프로필 표./자료 = BNK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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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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