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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00% 관세 피했다…삼바에피스·셀트리온 ‘예의주시’

양현우 기자

yhw@

기사입력 : 2025-10-31 14:34

제네릭 무관세·MFN 적용…대미 수출 불확실성 완화
바이오시밀러 빠진 협상…삼바에피스·셀트리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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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한미정상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한미정상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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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제약바이오 업계가 한숨을 돌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예고했던 100~200%대 초고율 관세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 다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관련 언급이 빠지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향후 관세 적용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서 의약품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의약품은 최혜국대우(MFN)를 적용받아 관세율이 최대 15%를 넘지 않게 됐다.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공장을 두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출 의약품 규모는 39억800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이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이 94.2%로, 대미 의존도가 높다.

업계는 이번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대미 수출 기업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논평을 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어 “다른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조건을 보장받게 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도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유럽과 일본 등의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 됐고, 대미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협상 타결을 계기로 바이오 분야에서 한미 간 무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의약품 관세 협상은 마무리됐지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주요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 등의 무관세 적용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에 대해서도 무관세 혜택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기업 중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는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등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와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아직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베그젤마’ 등을 앞세워 미국에 진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세부적인 정보들이 공개되지는 않아서 적용 범위, 수치 등 추가적인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동아에스티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파트너사이자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뮬도사는 인타스가 판매하는 구조라서 현재로서는 (관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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