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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성과에…박기현 해외사업부문 부사장 승진 [금융권 줌人]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4 06:00

인수 확정 수 비정기 인사 승진 유일
순익 2000억원…연결순익 제고 기대

박기현 DB손해보험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사진=DB손해보험

박기현 DB손해보험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사진=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B손해보험이 비정기 인사로 박기현 해외사업부문 상무를 부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일자로 박기현 해외사업부문 상무 부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기현 부사장은 지난 9월 26일 선임됐으며, 이사회에서 10월 1일 최종 직위 승진을 의결했다.

박기현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2005년 동부화재에 과장으로 입사해 신성장추진파트 부장, 전략기획본부 담당, 해외사업부문 상무를 역임했다.

이번 승진은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성과를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지난 9월 26일 국내 보험사 최초로 포테그라 발행주식 100%를 약 2조3000억원(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사회는 승진과 관련 전문성 부문에서는 경제학 학사와 해외대 MBA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업무 경험에서는 컨설팅 5년 2개월, 기획 6년 6개월, 해외업무 1년과 해외업무 7년 6개월 경력으로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자격 요건에 부합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알짜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유럽까지 시장 확대

이번에 인수한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로 DB손보는 미국 시장 저변을 넓히게 됐다.

DB손보는 1984년 괌 지점을 시작으로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 지역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확대해왔다. 미국 지역에서는 주택화재, 재물종합, 영업용자동차를 영위했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특화보험(Specialty),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관련서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시장까지 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 미국 전역 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문적인 언더라이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합산비율(90% 수준)을 시현하고 있으며 보험과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보험료(GWPPE) 규모는 약 30억7000만 달러(4조4000억원), 순이익 1조4000억 달러(약 2000억원)를 시현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하여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 플랫폼을 확보했다"라며 "수익성이 안정적인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 진입, 국가/보종 차원의 리스크 다변화로 수익 안정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인수 후에도 킥스비율 유지…밸류업·연결순익 제고 효과

이번 포테그라 인수로 DB손보는 밸류업 정책 일환으로, 배당성향 확대와 연결순익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B손보는 지난 2월 밸류업 정책(기업 가치 제고 계획안)을 발표, 밸류업 실행 방안 중 하나로 DB손보는 해외 사업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속성장 추진을 제시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수익상품 중심 사업 지역을 확대하는 오가닉(Organic, 내생적) 방식과 현지 보험사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인오가닉(Inorganic, 외생적) 방식 동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테그라 인수는 현지 보험사 투자 기회를 발굴한 인오가닉 방식이자 기존 진출 지역 수익을 확대하는 오가닉 방식에 모두 해당된다. 알짜 보험사로 불려 국내 대형 보험사에서도 인수를 검토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주주 환원율도 2024년 23% 대비 2028년까지 35%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익체력 증대로 배당성향 확대도 기대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격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자본 확충과 미국 포테그라 보험사 인수로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경상적 이익체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배당성향도 2028년 35% 달성을 목표로 매해 3%포인트 상향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2조3000억원 인수가로 인한 킥스비율 하락을 우려했으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발생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인수 이후에는 연 2000억원 이상의 연결이익 증가와 선진 보험시장 진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포테그라는 스페셜티 보험(특수보험: 배상책임, 운송, 이행보증 등)에 특화된 보험사로 미국 내 MGA 판매채널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했다"라며 “이번 딜의 인수종결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10% 이상의 연결순이익 확대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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