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최근 일부 결혼식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 예정으로 예약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취소된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날짜로 결혼식을 옮기고 식대와 시설 이용료 등 예식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결혼식까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식 일정이 취소되자 예비 신혼부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호텔에서 결혼식을 열기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일정을 변경 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측은 결혼식 취소 이유로 언급한 국가 행사가 무엇인지, 취소된 결혼식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닫기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